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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6시 온몸이 가려웠다"…5성급 호텔 침대에 빈대 '득실'

자료사진 출처=언스플래쉬
자료사진 출처=언스플래쉬

[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대만의 한 5성급 호텔에서 투숙객이 객실 침대에서 빈대(베드버그)를 발견해 즉시 체크아웃하는 일이 발생했다.

ET투데이 등 대만 매체들에 따르면 최근 가오슝의 유명한 5성급 관광호텔에 머물던 투숙객은 새벽 6시쯤 온몸이 심하게 가려워 잠에서 깼다가 침대 위를 기어다니는 벌레들을 발견했다.

그는 SNS를 통해 "벌레 때문에 잠에서 깬 것은 처음"이라며 "이불과 베개는 물론 벽면에도 갈색의 작은 벌레가 기어다니고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너무 놀라 더 이상 객실에 머물 수 없다"며 곧바로 체크아웃한 뒤 호텔 측에 해당 사실을 알렸다.

문제가 발생한 호텔은 42층 규모의 5성급 관광호텔로 도심 전망을 감상할 수 있는 객실을 갖춘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호텔 측은 성명을 통해 투숙객으로부터 빈대 발견 사실을 접수한 직후 사과를 전하고 해당 객실의 운영을 즉시 중단했다고 밝혔다. 이후 객실관리 부서가 객실 내부를 전면 점검했으며, 인접 객실까지 포함한 정밀 검사도 함께 진행했다.

호텔 관계자는 "평소 모든 객실은 표준 청소 절차에 따라 관리되고 있으며 정기 점검도 실시하고 있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객실 위생 관리와 순찰 체계, 예방 조치를 더욱 강화하고 전문 방역업체와 협력해 안전한 숙박 환경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빈대는 일명 '베드버그(Bed Bug)' 또는 '침대벌레'로 불리는 흡혈성 해충이다. 성충의 크기는 사과씨 정도이며 주로 야간에 활동해 사람의 피를 빨아먹는다. 물릴 경우 심한 가려움증을 유발하며 번식 속도가 매우 빨라 알에서 성충까지 성장하는 데 약 한 달밖에 걸리지 않는다.

전문가들은 여행객이 숙소에서 빈대를 옷이나 여행 가방에 옮겨 귀가할 경우 가정 내로 확산될 가능성이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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