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라이딩 종목은 알면 알수록 새로운 규정들이 많다. 썰매 검사 규정도 국내에 많이 알려져 있지 않다.
검사는 디테일하게 이뤄진다. 우선 심판들이 썰매 표면을 약품 공정을 통해 검사한다. 일단 오렌지(세제)로 닦아낸 뒤 아세톤으로 또 다시 닦아 위반물질이 썰매에 묻어있지 않은 지 여부를 따진다. 썰매 전문가는 개조된 부분이 없는지 살핀다.
표면 검사가 끝나면 썰매의 '날'에 대한 검사가 이뤄진다. 일단 모래종이로 날을 닦아내 약품이 묻어있지 않는지를 체크한다.
선수가 탈 썰매의 날 온도가 심판이 설정한 날 온도보다 높을 경우 그 선수는 실격처리 된다. 올림픽을 위한 4년간의 노력이 한 순간에 물거품이 될 수 있다.
대부분의 선수들이 사전 계측을 통해 최대 중량(남자 115㎏, 여자 92㎏)을 맞춘다. 하지만 날 온도 문제로 실격처리될 경우 억울함은 배가 된다.
평창=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