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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3학년으로 최연소 수상자인 (김)민준이에게도 평창은 매우 소중한 경험이었다. 부모님과 함께 현장에서 패럴림픽 아이스하키를 관람했다는 민준이는 그 기억을 비밀 노트에 고스란히 담아왔다. 이를 보게된 담임선생님의 추천으로 대회에 참가했고, 결국 상까지 받았다. 어머니 김현진(37)씨는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평창동계올림픽·패럴림픽을 언제 또 볼 수 있을까 싶어서 아이들과 함께 경기장에 다녀왔어요. 현장에서 본 느낌은 뭔가 달랐어요. 민준이도 그랬던 것 같아요. 다녀와서 얘기를 많이 나눴거든요. 아주 소중한 추억이 될 것 같아요"라고 특별했던 그날의 기억들을 떠올렸다.
이번 수기공모전이 더욱 특별했던 것은 단순히 학생만 참가하는 대회가 아니었기 때문. 일선에서 뛰는 선생님들도 기억을 공유했다. 이종영 충북 옥천중 선생님은 '잊지 못할 소중한 체험'이라는 글을 통해 아이들과 함께 관람한 남자 아이스하키 경기 후기를 담았다. 조보건 울산 온산초 선생님은 성화 봉송했던 소중한 기억을 꺼내 생생한 후기를 전했다. 조 선생님은 '손에서 손으로 전해진 올림픽의 추억'이라는 글로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을 받았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