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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육도 사람이 먼저다."
신 신임 촌장은 설 연휴가 끝난 7일 오전 충북 진천선수촌에서 이기흥 대한체육회장과 면담하고, 선수촌 식구들과 첫 인사를 나눴다. 2010년 광저우아시안게임 국가대표 감독으로 태릉선수촌에 입촌한지 9년만에 선수촌장으로 돌아왔다. 신 촌장은 "선수촌에 10년만에 다시 왔다. 진천은 태릉과 시설, 시스템 모든 것이 다르다. 파악을 해봐야 한다"고 했다. "배구감독으로 일할 때도 기본, 원칙을 중시했다. 지금 시대의 흐름은 '사람존중'이다. '체육도 사람이 먼저'다. 그것을 최우선으로 하겠다"고 약속했다. 2020년 도쿄올림픽 선전의 각오도 빼놓지 않았다. "내년 도쿄올림픽, 쉽지 않다. 올림픽 성적이 최악이 되면 그것도 안된다. 내일부터 선수촌에 머무르면서 파악을 하겠다. 지도자들과 대화하고, 선수들의 어려운 상황을 파악하겠다"고 했다. 아래는 신 신임 선수촌장과의 일문일답 전문이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신치용 신임 진천국가대표선수촌장 일문일답]
▶축하보다, 무거운 책임을 맡게 됐다. 잘 감당해야 한다.
-힘든시기에 중책을 맡으셨다.
▶선수촌에 10년만에 다시 왔다. 2010년 광저우아시안게임 배구대표팀 감독으로 들어왔었다. 그때는 태릉선수촌이었다. 진천은 시설, 시스템 모든 것이 다르다. 파악을 해봐야한다. 배구감독으로 일할 때도 기본, 원칙을 중시했다. 지금 시대의 흐름은 '사람존중'이다. '체육도 사람이 먼저'다. 그것을 최우선으로 하겠다. 그런 가치관으로 하겠다. 그것이 지금 우리 국민들의 눈높이다. 거기에 초점을 맞추겠다. 선수, 지도자 모두 존중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내년 도쿄올림픽, 쉽지 않다. 올림픽 성적이 최악이 되면 그것도 안된다. 내일부터 선수촌에 머무르면서 파악을 하겠다. 지도자들과 대화하고, 선수들의 어려운 상황을 파악하겠다. 많은 사람들의 의견을 듣는 것부터 시작하겠다. 그것이 첫번째다.
-선수촌장 제의왔을 때 선뜻 결심했는지..
▶고민을 많이 했다. 저보다 유능한 사람이 해도 좋겠다 생각했다. 선수 관리, 지도자 관리는 잘할 거라는 평가로 추천을 해주셨다고 들었다. 오늘 아침에 진천으로 내려오면서 '맞는가' 고민했다. 일단 맡으면 제대로 해야 한다. 제대로 해야 할 것이다. 오늘부터 시작하겠다. 많이 도와달라.
-오늘 이기흥 대한체육회장과 면담 때 나눈 이야기는?
▶'지금까지 일어난 일들이 다시는 안일어나도록 해야 한다. 올림픽에 좋은 경기력도 발휘해야 한다'는 이야기를 나눴다. 국민들을 위해 해야할 일이다. 인권도 중요하고 성적도 중요하다. 저는 회장님께 '존중하는 분위기에서 정정당당하게 가겠다. 기본과 원칙을 지키는 것이 최고의 길이라고 생각한다'고 말씀드렸다. 기본만 서면 된다. 혁신도 기본에서 시작하는 것이다. 기본을 잘 지키면 아무 문제가 없다. 또 지도자 교육이 많이 필요하다는 이야기를 드렸다. 회장님도 부끄러운 일이 다시는 안생기게, 선수촌을 잘 맡아서 해보라고 말씀하셨다. 더 많은 생각과 고민을 하겠다.
-엘리트 체육인으로 심석희 폭행, 성폭력 의혹 사건을 지켜보면서 어떤 생각을 했나.
▶다시는 이런 부끄러운 일이 생겨선 안된다고 생각했다. 이번 일들로 인해 체육인들도 마음의 상처를 많이 받았다. 상처를 회복하는 데 일조하겠다.
-일선에서 묵묵히 일해온 지도자들도 상처를 많이 받았다. 선수촌의 사기를 끌어올리는 일이 시급하다.
▶당연하다. 매우 중요한 부분이다. 최선을 다하겠다.
▶봄방학 신나는 초등생 스키캠프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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