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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투혼의 정영식(27·미래에셋대우, 세계랭킹 20위)이 '최강 중국 세계챔피언' 마롱(31·세계랭킹 5위)을 상대로 분투끝에 아쉽게 패했다.
정영식은 2011년 첫 맞대결 이후 지난 8년간 7전7패했던 '난공불락' 마롱을 상대로 도전을 멈추지 않았다. 지난달 일본오픈 16강에서 풀세트 접전끝에 3대4로 석패했던 상대 마롱을 이번에도 끝까지 괴롭혔다.
마롱은 올림픽 남자단식 1회, 단체전 2회 우승, 세계선수권 남자단식 2회, 복식 2회, 단체전 7회 우승, 월드투어 남자단식 28회 최다우승에 빛나는 자타공인 중국 탁구의 자존심이다. 정영식은 이날 남녀 단식 4강 진출자를 통틀어 유일한 비중국인 선수였다. 정영식은 세계 최강 마롱을 상대로 영리하고 질긴 플레이를 펼쳐보이며 일요일 아침 사직체육관을 가득 메운 탁구 팬들을 열광시켰다. 내년 3월 부산세계선수권을 준비하는 탁구 수도, 부산에서 포기를 모르는 '탁구바보' 정영식의 투혼이 눈부시게 빛났다.
부산=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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