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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스포츠조선 전영지·이원만 기자]'인어공주' 김서영(25·경북도청-우리금융그룹)이 여자 개인혼영 200m에서 전체 6위를 기록했다.
'헝가리 철녀' 카틴카 호스주(30)가 2분7초53 의 기록으로 터치패드를 찍으며 2013년 바르셀로나 대회 이후 4연패 위업을 이뤘다. 이 종목 세계기록(2분06초12)보유자 호스주는 이날 오전 배영100m 예선전을 기권하며 4연패를 위한 최고의 컨디션을 준비했다. 적수가 없었다. 2위는 예스완(중국, 2분8초60), 3위는 시드니 피크람(호주, 2분8초70)에게 돌아갔다.
김서영은 2011년 상하이세계선수권, 박태환의 남자자유형 400m 금메달 후 8년만에 안방 광주에서 메달 도전에 나섰다. 한국 여자수영 사상 첫 메달을 꿈꿨다. 2016년 리우올림픽에서 "저희 같은 작은 선수도 기억해달라"던 김서영이 3년만에 세계 정상급 선수로 성장했다. 2년전 김서영은 부다페스트 대회 이종목에서 첫 결승 진출과 함께 6위에 올랐고 지난해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에서 라이벌 오하시 유이를 제치고 금메달을 다냈다. 광주세계선수권, 유일한 메달 기대주를 향한 안방 부담감속에 매순간 최선을 다했다. 1m70대의 쟁쟁한 경쟁자 틈에서 1m63, '작은 거인' 김서영의 도전과 성장은 메달보다 눈부셨다.
광주=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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