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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아!" 결의에 찬 외마디 파이팅과 함께 빠르게 깎아지르는 서브가 예리했다. 조막만한 얼굴의 당찬 소녀, 1m30의 작은 키로 쏘아올리는 혼신의 포어 드라이브는 거침이 없었다. 제 얼굴만한 라켓으로 볼의 정점을 정확히 타격할 때마다 '깡!' '깡!' 경쾌한 파열음이 났다. 웬만한 동년배 선수와는 게임도 되지 않았다. 무엇에 홀린 듯 테이블에서 좀체 눈을 뗄 수 없었다. "대한민국 여자탁구 초등부 3학년 랭킹 1위, 천안 용곡초 3학년 허예림"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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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3년 사라예보의 기적, 1988년 서울올림픽 금메달 신화를 썼던 한국 여자탁구는 2012년 런던올림픽 단체전 동메달 이후 4강권에서 멀어졌다. '탁구여제' 이에리사, 현정화의 뒤를 이을 세계 챔피언의 대가 끊어진 지 오래, 세계가 두려워할 만한 에이스는 전무한 상황이다.
이번 대회 남자초등 3학년부에선 랭킹 1위 이현호(부천 오정)가 7전승으로 1위에 올랐다. 남자 초등 5학년부에선 U-12 국가대표, 부동의 랭킹 1위 권 혁이 역시 7전승으로 우승했다. 4학년부에선 랭킹 3위 박민규(의령 남산)가 승했다. 여자초등 4학년부에선 랭킹 10위 이다혜(서울 미성)가 '한솥밥 랭킹 1위' 이유빈(서울 미성)을 승자승으로 꺾고 깜짝 우승했다. 5학년부에선 '유남규 감독의 딸' 랭킹 1위 유예린이 6승1패로 우승했다.
용인=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삼성생명배 제36회 전국 초등학교 우수선수 초청 탁구대회 입상자]
◇남자초등 3학년부
1위 이현호(부천 오정) 7승
2위 김지후(서울 장충) 6승1패
3위 김지우(아산 남성) 5승2패
◇여자초등 3학년부
1위 허예림(천안 용곡) 7승
2위 김민서(논산 중앙) 5승2패
3위 정예서(의정부 새말) 5승2패
◇남자초등 4학년부
1위 박민규(의령 남산) 6승1패
2위 백종윤(당진 탑동) 6승1패
3위 김성원(부천 오정) 5승2패
◇여자초등 4학년부
1위 이다혜(서울 미성) 6승1패
2위 이유빈(서울 미성) 6승1패
3위 최서연(서대전) 4승3패
◇남자초등 5학년부
1위 권 혁(대전 동문) 7승
2위 박준희(당진 탑동) 5승2패
3위 강현성(부천 오정) 5승2패
◇여자초등 5학년부
1위 유예린(수원 청명) 6승1패
2위 정예인(의정부 새말) 5승2패
3위 이채윤(이정부 새말) 4승3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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