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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김택수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남자탁구 대표팀이 2020년 도쿄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했다.
제1복식 '영혼의 브라더' 정영식-이상수조가 체코의 토마스 폴란스키-파벨 시루체크조를 3대1로 물리치며 기선을 제압했다. 1세트를 11-8로 잡은 후 2세트를 5-11로 내줬지만 3-4세트를 11-7, 11-8로 내리 따내며 승리했다.
제2단식, 2018년 그랜드파이널 3관왕에 빛나는 에이스, 장우진이 나섰다. 루보미르 얀카리크를 상대로 세트스코어 3대0(11-3, 11-9, 11-9) 퍼펙트한 승리를 거뒀다.
도쿄올림픽 단체전 출전국을 결정하는 이번 대회 경기방식은 '지면 떨어지는' 넉아웃 토너먼트 방식. 도쿄올림픽 단체전 출전국은 16개국으로 이번 세계 단체 예선에서는 이미 출전권을 획득한 6개 대륙 챔피언과 개최국 일본을 제외한 9장의 남은 티켓을 놓고 전세계 탁구강국들이 격돌했다. 9개팀 출전권 결정대회인 만큼 준결승, 결승 없이 16강에서 승리한 8강 국가에게 출전권이 부여된다. 16강에서 패한 8개팀끼리 다시 토너먼트를 치러 우승팀이 마지막 남은 티켓 한 장을 가져간다. 1번 시드로 64강전을 부전승으로 통과, 32강에서 러시아를 꺾은 김택수호는 16강에서 완벽한 경기력으로 체코에 완승하며 1988년 서울올림픽 이후 9회 연속 올림픽 진출 역사를 썼다.
2016년 리우올림픽에서 만리장성의 벽에 막혀 메달을 놓쳤던(4위) 이상수-정영식이 4년간의 치열한 노력끝에 다시 도쿄행을 결정지었다. 걸출한 후배 장우진과 올여름 도쿄에서 금메달에 재도전한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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