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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대한민국 남자탁구 에이스' 정영식(29·미래에셋 대우·세계랭킹 15위)이 세계랭킹 1위 판젠동의 벽에 막혀 도쿄올림픽 8강에서 멈춰섰다.
전날 유럽챔피언, 독일 백전노장 톱랭커 티모 볼을 4대1로 꺾고 8강에 올라온 정영식은 판젠동을 상대로도 물러서지 않았다. 역대 상대전적은 10전1승9패. 2019년 코리아오픈에서 판젠동에게 4대2 승리를 거두고 4강행 쾌거를 썼던 정영식은 대한민국 남자탁구의 자존심을 걸고 거침없이 도전했다. 치열한 백핸드 대결을 펼쳤다.
1세트를 듀스 접전끝에 10-12로 내줬다. 2세트도 접전이었다. 8-6으로 앞서갔으나 9-10으로 역전을 허용했다. 9-11로 2세트를 내주고 말았다. 3세트 일진일퇴의 랠리가 이어졌다. 5-9까지 스코어 차가 벌어졌지만 정영식은 포기하지 않는 투혼으로 따라붙었다. 6-9로 따라붙자 중국 벤치가 타임아웃을 불렀다. 6-11로 3세트를 내줬다. 마지막 4세트, 1-3으로 밀리면서도 포기하지 않았다. 치열한 랠리에서 승리하며 따라붙었다. 오상은 남자대표팀 감독인 타임아웃을 불렀다. "상대가 잘하는 것은 할 수 없다. 네가 잘할 수 있는 것을 하라. 다시 한번 잘 생각해보라"고 조언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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