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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바(일본)=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대한민국 남자 사브르 대표팀이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이제 결승으로 간다. 이탈리아와 금메달을 두고 격돌한다.
초반은 좋지 않았다. 오상욱과 구본길이 베네딕트 바그너, 마티야스 사보에 다소 밀리는 모습을 보였다. 1~2라운드를 6-10으로 밀렸다. 물러서지 않았다. '맏형' 김정환이 집중력을 발휘했다. 4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10-10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막스 하르퉁에 점수를 허용하며 11-15로 3라운드를 마무리했다.
반전은 있었다. 4라운드 구본길이 역전에 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기어코 20-18 역전에 성공했다. 구본길은 혼자 9점을 내며 맹활약을 펼쳤다. 분위기를 제대로 탔다. 뒤이어 오상욱이 25-21, 점수 차를 벌렸다. 6라운드 김정환이 주춤했다. 상대에 연달아 득점을 허용했다. 29-30으로 리드를 내줬다.
간절했다. 한국 남자 사브르 대표팀은 자타공인 세계최강이다. '세계랭킹 1위' 오상욱을 필두로 김정환(7위) 구본길(10위) 김준호(20위) 모두 세계 최정상급 선수다. 하지만 이번 대회 개인전에서 다소 아쉬움을 남겼다. 이변의 희생양이 됐다. 동메달 하나에 그쳤다.
단체전 이를 악물었다. 한국 남자 사브르 대표팀은 세계랭킹 1위(412포인트)에 이름을 올렸다. 최근 치른 10번의 국제대회에서 9개의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2017년부터 3연속 세계선수권대회 단체전 정상에 올랐다.
역시 막강했다. 한국은 이집트와 독일을 차례로 누르고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이제는 금메달이다. 딱 한 걸음 남았다. 결승전은 28일 오후 7시30분 열린다. 상대는 이탈리아다.
지바(일본)=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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