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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후(일본)=스포츠조선 노주환 기자]"아시안게임 이후 하루도 안 쉬고 훈련했는데 다 보여주지 못해 선생님에게 죄송합니다."
안세영은 "집중력 차이인 것 같다. 1~2점에서 승부가 갈린다. 공격력이 약하다는 얘기를 많이 들어 열심히 준비했는데 잘 나오지 않았다"며 울었다. 눈시울을 붉혔다. 그는 "아직 부족한 것 같다. 한국 배드민턴 단식을 더 알고 싶었다. 계속 도전해야 한다. 한국으로 돌아가면 혼자 있고 싶다. 또 이제 스무살이 됐다. 술 한 잔 하고 싶다"고 말했다.
안세영은 1세트 명승부를 펼쳤지만 뒷심이 부족해 내주고 말았다. 안세영은 떨지 않았다. 초반 차분하게 경기를 풀어갔다. 강약 조절, 네트플레이를 안정적으로 했다. 코트 구석 구석을 폭넓게 활용했다. 천위페이의 초반 범실이 잦아지면서 안세영이 먼저 11점(11-6)에 도달했다. 천위페이는 달리 세계 최강이 아니었다. 천위페이의 집중력이 살아났고, 안세영은 흔들렸다. 안세영의 범실이 많아졌다. 순식간에 13-13 동점이 됐고 이어 역전을 허용했다. 안세영이 추격하면, 천위페이가 도망가는 흐름으로 이어졌다. 17-17, 18-18까지 동점을 만들었다. 18-19에서 이어진 56번의 긴 랠리에서 안세영이 실점하며 20점을 먼저 내줬다. 그리고 18-21로 1세트를 내줬다.
8강에서 올림픽 첫 도전이 멈췄지만 안세영은 이번 대회를 통해 가능성을 확인했다.
조후(일본)=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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