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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수영 천재' 황선우가 평생 기억에 남을 첫 올림픽 일정을 마무리했다.
하지만 예선 탈락을 하고도 박수를 받아야 할 황선우의 첫 올림픽이었다. 황선우는 생애 첫 올림픽에서 전국민적 관심을 끌어냈다. 자유형 200m에서 한국신기록, 100m에서 아시아신기록을 세우며 결선에 진출했다. 메달 획득에는 실패했지만 18세 어린 선수의 퍼포먼스라고는 믿기 힘들었다.
이 두 종목에 계영 800m 단체전까지 소화했다. 험난한 일정 끝에 50m까지 참가했으니 힘이 남아있을 수 없었다. 여기에 50m는 경험도 부족했다. 레이스 내내 레인 오른편으로 밀리며 수영을 했다. 0.01초로 승부가 갈릴 수 있는 50m 승부에서 나와서는 안될 장면이었다.
일거수일투족도 화제였다. 수영복을 협찬 받지 않고 자신이 원하는 미국 브랜드를 '내돈내산'으로 쓰는 것이 알려졌고, 자신이 좋아하는 걸그룹 멤버들이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자 수줍어하는 모습을 보일 때는 영락 없는 10대 소년의 모습이었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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