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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일본)=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막내온탑' 안 산(20)이 대한민국의 올림픽 역사를 새로 썼다.
그 기대감은 현실이 됐다. 안 산은 생애 첫 출전한 올림픽에서 새 역사를 작성했다. 그는 랭킹 라운드에서 72발 총합 680점을 기록하며 올림픽신기록을 썼다. 이번 대회에서 첫 선을 보인 혼성단체전 티켓도 거머쥐었다. 안 산은 김제덕과 짝을 이뤄 나선 혼성전에서 '초대 챔피언'에 올랐다. 이튿날 열린 여자단체전에서는 강채영(25)-장민희(22)와 9연속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의 기록은 여기서 끝이 아니다. 안 산은 개인전에서도 정상을 차지하며 금메달을 '싹쓸이'했다. 한국 선수가 하계올림픽 단일 대회에서 금메달 3개를 기록한 것은 이번이 처음. 안 산은 새 역사의 주인공이 됐다.
안 산은 묵묵히 자신의 역할을 해냈다. 앞서 올림픽 무대를 밟았던 이들은 안 산의 멘털을 칭찬했다.
오선택 전 대표팀 감독은 "안 산은 경기 운영이 매우 좋다. 강심장이다. 맥박수 뛰는 것을 보면 알 수 있다. 평상시, 경기할 때 등 상황에 관계없이 매우 안정된 상태다. 부담 없이 쏠 수 있다"고 전했다.
장혜진 MBC 해설위원 역시 "안 산은 멘털이 매우 좋다. 평정심, 포커페이스를 잘 유지한다. 최미선의 최고 모습을 보는 것 같다. 활은 매우 섬세하게, 여리여리하게 쏘는 편"이라고 평가했다. 기보배 KBS 해설위원도 "안 산은 리우올림픽 때의 최미선을 보는 것 같은 느낌이다. 포커페이스가 된다. 무난한 선수다. 자신의 것을 할 줄 안다"고 칭찬했다.
냉정한 승부사. 안 산이 도쿄올림픽에서 한국의 새 역사를 작성했다.
도쿄(일본)=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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