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도쿄(일본)=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중요성 잘 알고 있다." "'가위·바위·보'도 지면 안 된다."
기쁨은 오래가지 않았습니다. 그 다음날인 29일. 국립요요기경기장에서는 '일본이 원한' 한-일전이 열렸습니다. 바로 여자핸드볼 조별리그입니다. 핸드볼은 올림픽 개최국에 '조 선택권'을 줍니다. 일본은 한국이 속한 A조를 택했습니다. 그러면서 "한국과의 대결은 흥미로울 것"이라고 했습니다.
일본의 충격은 매우 큰 듯했습니다. 부상을 털고 코트에 들어선 '에이스' 고가 사리나로도 부족했으니까요. 일본 방송에서는 경기 전까지만 해도 한-일 여자배구 경기 안내를 자주 내보냈습니다. 일본 국민들에게도 관심이 큰 경기였죠. 하지만 패배 뒤에는 결과를 알기도 어려울 정도입니다. 아주 짧게, 무미건조한 보도만 이어집니다. 아, 일부 인터넷 매체에서는 다소 긴 기사를 냈습니다. 배구여제의 활약상을 전한 것이죠. 이런 문장도 들어가 있네요. '숙명의 라이벌전에서 승리한 것은 한국이었다. 여제로 불리는 김연경은 이름에 걸맞은 활약을 펼쳤다. 일본을 가로 막은 것은 절대 에이스였다.'
한-일전은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야구는 앞으로의 결과에 따라 한-일전 성사 가능성이 있다고 합니다. 개인전은 더욱 치열합니다. 스포츠클라이밍 남자부에서도 치열한 한-일전이 열릴 것으로 보입니다. 천종원과 나라사키 도모아의 대결이죠. 곧 막을 올릴 여자골프도 마찬가지입니다. 한국은 '어벤져스' 고진영(세계랭킹 2위) 박인비(3위) 김세영(4위) 김효주(6위)가 출격합니다. 일본은 '믿는 카드' 하타오카 나사(11위)를 내보냅니다.
올림픽의 열기를 더욱 뜨겁게 하는 한-일전. 그 치열한 이야기는 계속됩니다.
도쿄(일본)=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재테크 잘하려면? 무료로 보는 금전 사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