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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일본)=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이보다 잔인한 대결이 있을까.
이들과 붙는 세계랭킹 5위 김소영-공희용. 2019년부터 본격적으로 복식조로 합을 맞췄다. 두 사람은 4강에서 천칭천-자이판(중국)에 고개를 숙였다.
내심 결승전에서 겨루길 바랐던 한국. 동메달을 두고 겨루게 됐다. 대표팀에서 한솥밥을 먹는 동료에서 적으로 만나게 된 것. 그 어느 때보다 가슴 아픈 대결이다. '맏언니' 김소영은 "결승에서 붙어서 금메달과 은메달을 두고 경쟁했다면 더 마음이 편하게 서로 재미있게 경기했을 것이다. 동메달 결정전에서 만나 너무 아쉽다"고 말했다.
잔인한, 그래서 더욱 정정당당한 플레이를 예고한 두 팀. 신승찬은 "우리는 서로 적이면서도 같은 팀이다. 도와주면서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국 셔틀콕 자매들의 피할 수 없는 대결. 그 결과에 관심이 모아진다.
도쿄(일본)=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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