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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제2의 장미란' 이선미(21·강원도청)이 아쉽게 메달 도전에 실패했다.
승승장구하던 이선미에게 시련이 찾아왔다. 도쿄올림픽을 앞두고 훈련에 전념하던 지난해 허리통증이 심해졌다. 결국 수술대에 올랐다. 가장 중요한 1년, 재활에만 전념해야 했다. 부상에서 채 회복되지 않았지만, 지난 4월 올림픽 출전을 위해 마지막 대회에 나섰다. 통증을 견디며 바벨을 들어올린 이선미는 2019년 기록과 합산으로 올림픽 출전을 확정했다. 허리에 이어 무릎까지 통증이 찾아왔지만, 놀라운 의지로 버텨냈다.
어렵게 올라온 올림픽, 넘어야 할 산이 한둘이 아니었다. 세계 기록 보유자는 물론, 트렌스젠더 선수와도 겨뤄야 했다. 중국의 리 원원은 세계 주니어 신기록, 세계 신기록을 모두 보유한 당대 최강자였다. 로렐 허바드(43·뉴질랜드)는 올림픽 역사상 최초의 트렌스젠더 선수였다. 그 전까지 남자 역도 선수로 활약했던 허바드는 2012년 성전환수술을 받았다. 2016년부터 다시 바벨을 잡은 허바드는 2019년 세계선수권에서 은메달을 따내며 '과연 스포츠 공정에 맞는 결과인가' 하는 논란을 만들기도 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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