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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도쿄패럴림픽 공동취재단]대한민국 휠체어 육상 '레전드' 유병훈(49·경북장애인체육회)이 자신의 4번째 패럴림픽 남자육상 400m에서 가볍게 결선에 진출했다.
한국나이 50세, 휠체어 육상 선수로 27년을 빼곡히 채운 '지천명' 레이서의 끝 모를 도전에는 특별한 울림이 있다. "27년간 꾸준히 모범적으로 훈련해왔다고 자부한다. 많은 실패의 과정속에 약점을 보완하려고 계속 노력중"이라던 유병훈이 도쿄패럴림픽 첫 레이스에서 자신의 최고기록 49초40을 0.11초 앞당기며 그간의 땀을 증명했다. 유병훈은 이날 오후 8시1분 펼쳐질 결선 레이스에서 자신의 첫 개인전 메달에 도전한다. 이 종목 최고기록은 2008년 베이징패럴림픽 금메달리스트 홍석만(국제패럴림픽위원회 선수위원)이 수립한 47초67. 세계최고기록은 캐나다 브렌트 라카토스의 46초82다.
유병훈은 경기 후 "(코로나 사태로) 2019년 이후 국내외 대회를 통틀어 처음 출전한 대회"라며 "처음엔 긴장을 안 했다. 관중이 없어서 괜찮을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출발선에 서니까 긴장이 좀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예선에서 목표로 한 기록(48초90)보단 덜 나와서 약간 아쉽다. 연습할 땐 48초30대까지 나왔는데 몸이 약간 무거웠던 것 같다. 빨리 회복해서 결선 때 좋은 컨디션으로 나서고 싶다"고 했다. 그는 메달보다 자신이 목표한 기록을 달성하는 게 우선이라고 했다. "결선 목표는 47초대에 들어가는 것이다. 메달 욕심은 조금 내려놓았다. 기록이 먼저다. 제가 목표한 기록만 달성하면 메달권에 들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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