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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3㎜!"
구동섭과 오야마는 1세트에 나란히 25점을 쏴 동률을 이뤘다. 오야마는 2,3,4세트에서 각각 26-25, 26-25, 28-26으로 우세를 보였다. 구동섭은 101-105로 4점 뒤진 채 마지막 5세트를 맞았다. 구동섭이 10점, 9점을 쏘자, 오야마도 똑같은 점수를 맞추며 점수 차는 좁혀지지 않았다. 구동섭이 마지막 화살을 9점에 쏘고 기다리고 있는데, 오야마가 5점을 쏘면서 극적으로 129-129 동점이 됐다. 상대 실수로 기회를 잡은 구동섭은 연장 슛오프에서 10점을 쏘며 경기를 잡는 듯했다. 하지만 오야마도 10점에 맞추며 맞섰다. 슛오프에서 동점이면 과녁 중앙에 더 가까운 화살을 쏜 선수가 승리한다. 측정 결과 오야마의 화살이 구동섭보다 과녁 중심에 3㎜ 더 가까웠다.
구동섭은 지난 28일 김옥금(61·광주광역시청)과 호흡을 맞춘 W1 혼성 단체전 동메달 결정전에서도 아쉽게 패해 메달을 따내지 못했다. 구동섭은 개인전도 16강전에서 마무리하며 빈손으로 귀국하게 됐다.
구동섭은 귀국하면 내달 전국장애인체전 등을 준비할 예정이다. 그는 "패럴림픽에 대한 아쉬움을 접어두고 다음 경기를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했다. 3년 뒤 열리는 파리패럴림픽에 대해선 "이번 대회에서 원하는 성적을 얻지 못해 좀 위축됐다. 얼른 털어버리고 연습해야 새 목표와 희망이 생길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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