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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패럴림픽 공동취재단]대한민국 장애인 남녀 탁구 대표팀이 도쿄패럴림픽 단체전에서 2개의 은메달을 확보했다.
패럴림픽 탁구 단체전은 올림픽과 같이 복식-단식-단식 순으로 치러지며, 이 세 경기 중 두 경기에서 먼저 이기면 다음 라운드에 진출한다.
한국은 1복식에서 김영건-김정길 조가 메리앙-사방 에라 조에 3-1로 이긴 데 이어 2단식에서 김영건이 토마를 18분 만에 3-0으로 제압해 손쉽게 결승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백영복-김영건-김정길 조는 2일 오전 10시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결승에서 '강호' 중국과 금메달의 주인공을 가린다. 2016년 리우 대회 '디펜딩 챔피언'인 한국은 2연패에 도전한다.
5년전 최일상과 함께 금메달을 합작했던 김영건과 김정길은 준결승을 마치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김정길은 "2016년도에 중국을 이기고 결승을 갔었기 때문에, 이번에도 그때처럼 이길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개인전 결승에서 터키의 압둘라 외즈튀르크에 패한 김영건은 앞서 단체전에서 터키를 꺾고 우승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바 있다. 하지만 1번 시드 터키는 단체전 8강에서 슬로바키아에 져 탈락, 이변의 주인공이 됐다. 김영건은 "복수는 아쉽게 됐지만, 중국이 올라올 확률이 높다고 생각했었다. 예상대로 중국이 올라올 텐데 내일 아침 경기 준비를 잘 해서 이기겠다"고 했다. 믹스트존을 벗어난 이들은 "금메달 따자"를 외치며 유쾌한 결의를 다졌다.
여자탁구 TT1-3 체급의 서수연(35·광주시청), 이미규(33·울산시장애인체육회), 윤지유(21·성남시청)조도 만리장성 중국을 마주한다. 서수연-이미규-윤지유 조는 이날 준결승에서 크로아티아의 헬레나 드레타르 카리치-안델라 무지니치 조를 2대0으로 잡고 결승에 진출, 최소 은메달을 확보했다. 개인 단식에서 서수연이 은메달, 이미규와 윤지유가 동메달을 따내면서 이들 세 명은 모두 이번 대회에서 메달 두 개씩을 획득한다. 리우대회서 동메달을 합작한 서수연-이미규-윤지유 조는, 이번 도쿄 대회에선 정상을 노린다.
단식에서 중국 류징에 분패한 '맏언니' 서수연은 "개인전 때 중국에 져서 단체전에서는 꼭 금메달을 따자고 이야기를 했다"면서 "단체전에서는 꼭 좋은 결과를 얻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남자 TT1-2 체급의 차수용(41·대구광역시)과 박진철(39·광주시청), 김현욱(26·울산시장애인체육회) 조는 이날 오후 5시 30분 폴란드와 준결승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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