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꿈꾸던 순간이었다. 애국가를 울리게 돼 가슴뭉클했다."
국제대회 첫 금메달 소감을 묻자 신유빈은 "도쿄올림픽이 끝난 후 언니들과 함께 나선 첫 국제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어 좋았다. 앞으로 더 열심히 자신감 있게 할 수 있게 됐다"고 답했다. 도쿄올림픽 단식에서 넘지 못했던 두호이켐을 여자복식 결승에서 꺾은 데 대해 "쉽지 않은 선수라서 올림픽에서 진 경기를 꼭 만회하고 싶었다. 지희언니, 코치 선생님들과 함께라서 더 자신감 있게 할 수 있었다. 꼭 이기고 싶었다"고 말했다.
여자복식 금메달에 대해 파트너이자 선배인 전지희에게 공을 돌렸다. "지희언니가 실력이 좋다. 언니를 믿으면서 하니까 자신있게 할 수 있었고, 그래서 좋은 성적이 났다"고 했다. "메달을 목에 못건지 오래됐다. 이번만큼은 꼭 걸고 싶었다. 그만큼 간절했고, 운이 따라줬다. 기분이 좋다"며 미소지었다. 카타르 도하 탁구장에 첫 애국가를 울린 장면을 떠올렸다. "제가 항상 꿈꿔온 목표였다. 애국가를 울리면 좋겠다 생각했는데 애국가를 울리게 돼서 가슴뭉클했다. 앞으로도 이런 일이 많았으면 좋겠다"고 했다.
신유빈의 최애 간식 떡볶이에 대한 질문도 빠지지 않았다. "한식을 좋아해서 많이 싸갔다. 떡볶이를 하루에 2번씩 먹었다"며 웃었다.
이제 신유빈은 11월 미국 휴스턴에서 펼쳐질 세계선수권 무대에 도전한다. 생애 첫 세계선수권 무대를 앞두고 신유빈은 "세계선수권은 처음인데 많이 배우고 싶다. 대표팀으로 나가는 거니까 책임감을 갖고 열심히 뛰고 싶다"고 말했다. 팬들을 향한 감사인사도 빼놓지 않았다. "카타르에서도 힘들었는데 응원해주신 팬들 덕분에 힘을 내서 경기할 수 있었다. 앞으로도 좋은 경기로 보답하고 싶다. 앞으로도 더 많이 노력하겠다."
인천공항=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재테크 잘하려면? 무료로 보는 금전 사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