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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단일국가리그로는 전세계 최초로 한국에서 휠체어컬링리그가 출범한다. 상시 리그의 운영을 통해 한국 휠체어컬링의 경기력을 끌어올려 장기적으로 '2026 밀라노-코르티나 패럴림픽' 메달 획득을 위한 큰 그림의 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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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적 포인트 순으로 강원도장애인체육회(스킵 이현출)와 서울특별시청(스킵 정준호), 한전KDN 스나이퍼(스킵 정승원), 경기도장애인체육회(스킵 남봉광), 창원시청(스킵 이동하), 경기도런백(스킵 정영기), 서울VETERANS(스킵 김관수), 인천상록수(스킵 이광주) 팀이 출전한다. 당초 누적포인트 7위였던 한전 KDN이 선수 구성 변경에 따른 참가 미신청으로 9위인 인천상록수 팀이 막차를 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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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미 활성화를 위한 로컬룰 도입과 상금 분배제
특히 이번 휠체어컬링리그에서는 슛아웃 제도(동점시 투구를 하여 하우스 중앙에 가까운 스톤이 이기는 제도)와 승점제(승리시 3점, 슛아웃 승리 2점, 슛아웃 패배 1점, 패 0점)가 도입됐다. 대한장애인컬링협회 김정훈 사무국장은 "슛 아웃제도는 세계컬링경기연맹의 주요의제로도 올라와 있고, 실제 월드컵에서도 운영되고 있는 제도다. 세계대회를 대비한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동시에 경기의 흥미를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초대 휠체어컬링리그에서는 총 상금(2000만원)을 보편적으로 분배해 1위부터 8위까지 골고루 받도록 책정했다. 김 사무국장은 "리그를 통해 휠체어컬링의 대중화와 저변확대에 중점을 둔 만큼 상금이 실업팀에게만 집중되는 현상을 방지하기 위해 보편적으로 책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1위팀과 2위팀이 각각 450만원과 300만원, 3위팀이 250만원을 받고 4~8위팀이 200만원씩 받게 된다.
대한장애인컬링협회는 또한 2024년 휠체어컬링 세계선수권대회의 국내 유치를 적극 추진 중이다. 2024년 유스올림픽 개최에 이어 휠체어컬링 세계선수권을 개최해 휠체어컬링의 활성화와 국제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윤경선 회장은 "올해를 시작으로 매년 리그를 개최해 많은 경기를 소화함으로써 국내 팀들의 경기력 향상을 이끌어내 궁극적으로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패럴림픽 메달 획득의 밑거름이 되는 것이 목표다"라고 강조했다.
전영지,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