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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영 한국여성스포츠회 부회장이 국제카누연맹(International Canoe Federation, ICF) 다양성 및 포용위원회 위원장(Chair. Diversity and Inclusion Commission, ICF) 및 국제카누연맹 여성 컨퍼런스 책임자(In Charge of Women's Conference)로 임명됐다.
2021년 11월 취임한 독일 출신 코니에츠코 ICF 회장이 "모든 스포츠 단계, 모든 영향력 있는 자리에 더 많은 여성이 참여하는 구조를 통해 여성이 더 분명한 리더십을 발휘할 필요가 있다"고 역설하면서 ICF는 다양한 국가에서 종목 불문, 활발하게 활동중인 여성 국제 스포츠 인재 발굴에 집중해왔다. 코니에츠코 회장이 ANOC 서울 총회 현장에서 만난 박 부회장에게 직접 위원장직을 제안했고, 인터뷰 후 선임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코니에츠코 회장은 지난해 말 송년사를 통해서도 "더 많은 여성들이 각국 연맹과 ICF에서 더 많은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됐다"면서 "우리는 우리 종목에 더 많은 여성들이 참여하도록 독려하고, ICF내에 주요 보직에 특별히 여성들의 접근성을 제고할 수 있는 구조를 더 향상시켜나갈 것"이라는 의지를 표명한 바 있다. 아시아, 여성, 스포츠인으로 국제연맹(IF)에서 중책을 맡게 된 박 부회장은 "'다양성'과 '포용'은 국내뿐 아니라 전세계적인 화두다. 인종, 나이, 국적, 성별 , 어떤 차별 없이 누구나 스포츠를 누리고, 스포츠를 통해 하나가 될 수 있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근 북한대학교대학원에서 대북정책 공부를 다시 시작한 박 부회장은 "남북 평화, 세계 평화, 사회적 약자를 위한 정책 역시 우리 '다양성 및 포용' 위원회의 일에 포함된다. 도전해볼 만한 가치가 충분한 일이다. 최선을 다해 맡은 바 소임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