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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탁구 신성' 박규현(18)-오준성(17·이상 미래에셋증권) 10대 듀오가 만리장성을 넘어 아시아 정상에 우뚝 섰다.
탁구의 꿈에 올인하고자 고등학교 진학 대신 실업팀 미래에셋증권에 입단해 훈련에 매진해온 박규현과 오준성이 국제무대에서 경쟁력을 입증했다. 이들은 오준성의 아버지이자 한국 탁구 레전드 오상은 감독과 국가대표 스타 출신 정영식 코치의 집중 지도를 받으며 기량이 일취월장하고 있다. 오준성은 지난해 대통령기, 박규현은 지난해 실업탁구챔피언전에서 시니어 선배들을 줄줄이 꺾고 단식 챔피언에 오른 바 있다.
올해 초 전국종합선수권에서도 기존 실업 강호들을 꺾고 남자복식 정상에 올랐던 똘똘한 복식조가 아시아 무대에서도 일을 냈다. 이날 벤치는 도쿄올림픽 국가대표 정영식 코치였다. 현역시절 누구보다 성실하고 치밀했던 정 코치의 벤치 전략이 주효했다.
한편 여자 주니어 복식에 출전한 김성진(대송고)-이다은(문산수억고) 조는 결승에서 일본의 오지오 하루나-멘데 린 조에게 1대 3(10-12, 14-12, 8-11, 4-11)으로 패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로써 한국청소년탁구대표팀은 금메달 1개(남자 주니어 복식), 은메달 3개(남자 주니어 단체, 남자 카데트 단체, 여자 주니어 복식), 동메달 3개(여자 주니어 단체, 여자 카데트 단체, 남자 주니어 단식) 등 총 7개의 메달을 획득하며 대회를 마무리했다. 동메달 5개였던 지난해 라오스 대회에 비해 훨씬 향상된 결과를 빚어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