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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천선수촌=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국가대표 출신 차관으로 금의환향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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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런던올림픽을 끝으로 은퇴한 후 차관이 돼 진천선수촌을 처음 찾은 그녀지만 마치 안방처럼 편안해보였다. 소탈하고 따뜻한 체육인 선배의 품격이 말 한마디, 발걸음 하나하나에서 그대로 느껴졌다.
태권도장에선 매트 위에 구두를 벗고 맨발로 오르는 선수 출신다운 매너를 보여줬고, 배드민턴장에선 항저우아시안게임 전 세계선수권에 나서는 대표팀 선수들의 컨디션 조절을 각별히 당부하는 등 종목별로 세심한 응원을 잊지 않았다. 선수들과 일일이 손을 잡으며 격려하다 감독이 '세계챔피언' 안세영을 소개하자 '월드클래스' 장 차관은 "TV에서 봤어요"라는 겸손한 인사를 건네기도 했다. 배드민턴 후배 선수들과 "대한민국 스포츠 파이팅! 항저우아시안게임 파이팅!"을 함께 힘차게 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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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도장을 다시 찾은 소감을 묻는 질문에 장 차관은 "사실 지금도 일주일에 두세 번 바벨 운동은 하고 있다. 역도장은 익숙했다. 운동복을 갖고 와서 해보고 싶지만, 선수들에게 방해되면 안되니 참겠다"며 미소 지었다. 역도 후배들이 다들 '언니'라고 부르며 따르더란 말엔 "교육이 필요하다"고 농담한 후 "저도 차관 이전에 선배였고, 후배들이 반갑게 맞아줘서 고마웠다. 내가 선수 때 막내들이 고참이 됐더라. 선배들에게 배운 걸 후배들에게 잘 전수해 분위기를 잘 이끌어주면 좋겠다"는 바람도 전했다.
항저우아시안게임 38일전, 여자역도 유일의 그랜드슬래머로서 장 차관은 세심한 조언도 잊지 않았다. "이미 준비를잘 마쳤을 것이다. 이제 훈련양을 조절하면서 기술에 집중하고 영양을 잘 챙기고, 피로 잘 회복해서 매일 좋은 컨디션 유지하는 데 집중하면 좋겠다"고 했다. "최선을 다하기 위해선 부상을 조심해야 한다. 부상은 긴장이 풀어질 때 예기치않게 찾아온다. 운동 전후 몸을 잘 풀어주고 경기가 다가올수록 각성 수준도 스스로 잘 조절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리고 마지막은 "대한민국 국가대표 파이팅!"이라는 후배들을 향한 뜨거운 응원이었다.
진천선수촌=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