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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란은 지난해 10월 전국체전이 끝난 뒤 고심을 거듭했다. 변화를 줄까, 말까. 그리고 11월, 장미란은 스포츠조선과의 인터뷰에서 짧게 자른 단발 머리로 나타났다.
결국 장미란은 은퇴를 선언했다. 제2의 인생에서 학업과 장미란재단 일에 더 열중할 예정이다. 하지만 이에 못지 않게 새롭게 해야 일도 많다. 스포츠조선은 지난해 11월 말. 장미란과 인터뷰를 하며 은퇴 이후의 삶에 대해 얘기를 나눴다. 이를 토대로 은퇴 후 '여자 장미란'의 인생을 살짝 엿봤다.
장미란은 "살을 빼면 옷도 새로 사야 하는데 주변에서 옷을 사준다는 사람이 20명도 넘어서 걱정 안해도 될 것 같다"며 함박 웃음을 지었다.
중학교 3학년 때부터 바벨을 든 그는 바깥 세상과 소통이 적었다. 정확히 얘기하면 연애할 시간이 없었다. 바벨이 그의 남자친구였고 '소울 메이트'였다. 이제 바벨을 놓았다. 혼기가 찬 30세다. 연애, 결혼 얘기를 나눴다. 돌아온 건 웃음과 투정이었다. "아직 연애를 안 해봤다. 그게 억지로 되는게 아니다. 나 혼자 결혼을 어떻게 하나. 결혼은 때가 되면 자연스럽게 하게 될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지도자로의 변신은 아직 이르다는 생각이다. 차근 차근 준비를 할 예정이다. 그는 "그동안 대표팀 생활을 하면서 지도자는 아무나 하는게 아니라는 것을 느꼈다. 먼저 준비가 되어있어야 한다. 지도자를 하게 된다면 공부를 한 뒤 준비된 상태에서 하고 싶다"고 말했다.
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