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환 9단이 중국의 셰허 9단을 꺾고 한국을 위기에서 구해냈다.
28일 중국 상하이 그랜드센트럴호텔에서 벌어진 제14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본선3차전 제13국에서 박정환 9단이 셰허 9단에게 278수 만에 백 1집반승을 거두며 농심배 데뷔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박9단은 대국 후 인터뷰에서 "바둑이 만만치 않았는데 중반 이후 셰허가 너무 쉽게 생각해 이길 수 있었다"면서 "주장으로 나와 최종국까지 온 만큼 내일 최선을 다 해 우승컵을 가져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백을 쥔 박정환 9단은 상대가 좌변과 상변에서 제자리걸음을 하는 틈을 타 리드를 잡았고, 중앙을 두텁게 정리한 후 우변에서 득을 보며 승기를 잡았다.
반면 지난해 3연승으로 본인의 손으로 중국팀의 우승을 결정지었던 셰허 9단은 1승 1패로 이번 대회를 마감했다.
한국팀의 대회 열한 번째 우승이냐, 중국의 대회 세 번째 우승이냐를 판가름 할 최종전은 박정환 9단과 중국의 장웨이제 9단의 대결로 3월 1일 같은 장소에서 속개된다. 박정환 9단은 장웨이제 9단과의 상대전적에서 2전 전승을 기록 중이다.
농심신라면배의 총규모는 10억원, 우승상금은 2억원이며, 본선에서 3연승하면 1000만원의 연승상금(3연승 후 1승 추가 때마다 1000만원 추가 지급)이 지급된다.
나성률 기자 nasy@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