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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도쿄가 2020년 제32회 하계올림픽 개최지로 선정됐다. 이제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의 남은 관심은 두 가지다.
레슬링은 우세하다는 평가 속에 올림픽 종목 재진입을 노리고 있다. 레슬링은 지난 2월 IOC 집행위원회에서 하계올림픽 25개 핵심종목 선정에서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이후 3개월간 치열한 로비와 홍보전을 벌였고, 지난 5월 IOC집행위원회에서 야구·소프트볼, 스쿼시와 함께 2020년 올림픽 정식종목 최종 후보로 선정됐다.
반면, 레슬링의 상대 종목은 강점보다 약점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 1992년 바르셀로나올림픽부터 2008년 베이징올림픽까지 하계올림픽 정식종목으로 자리했던 야구·소프트볼은 미국 메이저리그의 비협조로 올림픽 재진입이 불투명하다. 메이저리그는 최근 올림픽 기간 동안 정규 시즌을 중단할 수 없다는 원칙을 수 차례 천명했다. 또 유럽에서 인기를 끄는 종목도 아니다. 한 번도 올림픽에 출전하지 못한 스쿼시는 배드민턴, 탁구 등 라켓 스포츠가 이미 세 종목이나 있어 IOC 위원들의 표심을 얻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대한레슬링협회 관계자도 "IOC 총회 현장에 있는 레슬링 관계자들이 곳곳에서 긍정적인 신호를 포착하고 있다"며 재진입 가능성을 높게 봤다.
IOC 역대 9번째 수장의 얼굴은 총회 마지막날인 10일에 결정된다. 2001년 수장에 올라 12년간 IOC를 이끈 로게 위원장은 이번 총회를 끝으로 임기를 마친다. 6파전으로 진행된다. 토마스 바흐 IOC 부위원장(독일), 세르미앙 응 IOC 부위원장(싱가포르), 우칭궈 국제아마추어복싱연맹회장(대만), 리처드 캐리언 IOC 재정위원장(푸에르토리코), 데니스 오스발트 국제조정연맹회장(스위스), 세르게이 부브카 국제육상경기연맹 부회장(우크라이나) 등 6명이 후보로 등록했다. 역대 최고의 경쟁률로 꼽히지만 이미 표심은 기운듯 하다. 세계 각국의 언론들은 IOC의 '2인자'로 군림해온 바흐 부위원장의 당선을 예상하고 있다.
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