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도코올림픽 정식종목에 채택돼 '기사회생'한 한국 레슬링이 이제 시선을 세계레슬링선수권대회로 돌린다.
한국은 16일부터 헝가리 부다페스트의 '팝 라즈로 부다페스트 스포츠 아레나'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 7일간 금메달 사냥에 나선다.
선수단은 이미 4일에 출국해 현지 적응 훈련을 하고 있다.
한국은 14년 만의 세계선수권 금메달에 도전한다. 한국의 올림픽 '효자 종목'인 레슬링은 세계선수권대회에서도 통산 11개의 금메달을 따냈지만 2000년 이후 노골드의 수모를 이어오고 있다.
1999년 터키대회에서 따낸 김인섭(그레코로만형 58㎏) 손상필(그레코로만형 69㎏급) 김우용(자유형 54㎏)의 금메달 이후 14년째 금맥이 끊겼다.
한국은 지난해 런던올림픽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김현우가 금맥을 이어주길 바라고 있다. 최근 바뀐 규정도 한국 선수들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전망이다. 국제레슬링연맹(FILA)는 세트제를 폐지하고 3분 2회전으로 변화를 꾀했다. 패시브 제도도 수정해 공격적인 경기가 가능하도록 유도하는 등 재미있는 레슬링을 위해 규정을 개정했다. 경기 후반의 체력 싸움에서 한국 선수들은 강점을 갖고 있다.
김현우는 런던올림픽에서 그레코로만형 66㎏급 정상에 올랐지만 지난해부터 74㎏급으로 한 체급을 올렸다. 워낙 힘이 장사라 새 체급에서도 정상급 실력을 보이고 있다.
그레코로만형 55㎏급의 최규진도 금메달 후보로 꼽히고 있다. 이밖에 그레코로만형 60㎏급의 우승재와 66㎏급의 류한수도 한국 레슬링의 부활을 위해 힘을 보탤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