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GP 손연재,후프 은-볼 동메달 추가!

기사입력 2016-02-21 19:57



2016 리듬체조 국가대표 및 국제대회 파견대표 선발전이 20일 태릉선수촌에서 열렸다. 손연재가 볼연기를 펼치고 있다. 태릉=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

/2016.01.20/

'리듬체조 요정' 손연재(22·연세대)가 올 시즌 첫 국제대회인 모스크바그랑프리 개인종합 은메달에 이어 종목별 결선에서도 선전했다. 18점대 고득점을 기로가며 후프에서 은메달, 볼에서 동메달을 추가했다.

손연재는 21일(한국시각) 러시아 모스크바 드루즈바 스포츠콤플렉스에서 열린 모스크바그랑프리 종목별 결선에서 후프, 볼, 곤봉, 리본 등 4종목에 모두 이름을 올렸다. 개인종합 예선에서 손연재는 후프 18.066점(5위), 볼 18.366점(4위), 곤봉 18.366점(4위), 리본 18.166점(3위)을 받았다. 종목별 결선에는 러시아 쿼터가 적용돼 러시아선수 2명만이 나선다. 0.01점차 박빙의 메달 전쟁이 다시 시작됐다.

오후 7시 후프 결선에서 손연재는 첫번째 순서로 나섰다. 손연재는 소피 마르소 주연의 프랑스 영화 '팡팡' OST 중 '왈츠(Valse)'에 맞춰 안정적 난도의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좋아하는 음악이다. 액센트를 줘서 표현하면 강렬한 프로그램"이라고 설명했었다.

오후 7시30분 볼 결선에서도 첫번째로 매트 위에 섰다. 볼은 영화 '대부'의 삽입곡인 '팔라 피우 피아노(Parla Piu Piano)'를 택했다. 애절한 느낌을 살린 표현력에 집중했다. 18.383점을 받았다. 이번 대회 최고점이었다. 심기일전한 마르가리타 마문이 18,883점의 압도적인 점수를 받아들었다. 솔다토바가 18.533점으로 뒤를 이었다. 손연재가 또하나의 동메달을 추가했다.


손연재는 2014년 모스크바그랑프리에서 종목별 메달 3개를 휩쓴 바 있다. 개인종합 2위, 시즌 첫 국제대회에서 최고의 성적을 기록한 손연재가 이날 2종목에서 메달을 추가하며 모스크바 그랑프리 출전사상 최고 성적을 뛰어넘었다. 남은 곤봉, 리본에서 몇 개의 메달을 추가로 수확할지 관심이 쏠린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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