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란드W]손연재 개인종합 '역전'은메달!리잣티노바 꺾었다

기사입력 2016-02-28 01:44




'리듬체조 요정' 손연재(22·연세대)가 시즌 첫 국제체조연맹(FIG) 공인 월드컵 시리즈인 핀란드 에스포월드컵 개인종합에서 짜릿한 '역전' 은메달을 따냈다. 일주일전 모스크바그랑프리 은메달 때 개인 최고점을 뛰어넘으며, '리우 올림픽의 해' 눈부신 상승세를 이어갔다.

손연재는 27일 밤(한국시각) 핀란드 에스포 메트로아레나에서 펼쳐진 에스포월드컵 둘째날 경기, 곤봉과 리본에서 나란히 개인 최고점인 18.400점을 찍었다. 전날 후프(18.400점)-볼(18.350점)을 합산한 4종목 합계 73.550점을 기록하며 '러시아 에이스' 알렉산드라 솔다토바(73.750점)에 이어 극적인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전날 0.05점 앞섰던 경쟁자 안나 리잣티노바(총점 73.250점)를 0.3점차, 3위로 밀어내며 시즌 첫 맞대결에서 승리했다.

올시즌 가장 큰 애착을 갖고, 가장 열정적으로 준비한 리본 연기에서 손연재는 혼신의 힘을 다했다. 탱고 음악인 '리베르탱고(Libertango)'에 맞춰 고혹적인 연기를 선보였다. 후프와 같은 올시즌 최고점 18.400점을 찍었다. 밸런스 난도에서 살짝 흔들린 것을 제외하고 큰 실수는 없었다. 18.500점에 또다시 0.1점이 부족한 것이 유일한 아쉬움이었다. 마지막 종목인 곤봉은 한결 경쾌하게 편곡된 레퍼토리에 맞춰 경쾌하고 발랄한 매력을 보여줬다. 마찬가지로 18.400점을 받았다.

개인종합 예선 4종목 전종목에서 18점을 넘었고, 이중 3종목에서 18.400점을 찍었다. 합계 73.550점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직전 모스크바 그랑프리 72.964점을 넘은 개인 최고점이자, 지난해 8월 소피아 월드컵에서 기록한 72.800점을 넘어선 월드컵 개인 최고점이었다.


솔다토바, 리잣티노바, 멜리티나 스타니우타가 모두 속한 마지막 조 경기가 이어졌다. 손연재는 전날 후프(18.400점)-볼(18.350점) 2종목 합계 36.750점으로 솔다토바( 37.100점), 리잣티노바(36.800점)에 이어 중간순위 3위를 기록했었다. 최선을 다한 손연재는 남은 경쟁자들의 경기결과를 기다렸다. 리잣티노바가 곤봉에서 18.200점에 머물렀다. 손연재에게 전날 0.05점 앞섰던 리잣티노바가 불리해졌다. 마지막 리본에서도 18.250점에 그치며 4종목 합계 73.250점으로 손연재에게 0.3점 차 역전을 허용하고 말았다.

첫날 볼에서 18.800점을 찍었던 솔다토바 역시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곤봉에서 18.450점, 리본에서 18.200점에 그쳤다. 총점 73.750점, 가까스로 1위를 확정했다. '러시아 삼총사' 중 야나 쿠드랍체바, 마르가리타 마문이 불참한 이번 대회에서 모스크바 그랑프리에 이어 2연속 개인종합 금메달을 목에 걸었지만 점수를 받아든 솔다토바의 표정엔 실망한 기색이 역력했다.

전날 후프-볼에서 36.200점을 기록한 스타니우타는 이날 마지막 주자로 나섰다. 곤봉에서 18.450점을 받았다. 리본에서 18.900점을 받아야 손연재와 동률, 18.600점을 받아야 리잣티노바와 동률이 되는 상황, 스타니우나는 점을 받았다. 개인종합 4위를 기록했다.

올시즌 손연재의 첫 월드컵 시리즈 메달이다. 모스크바그랑프리에 이어 2대회 연속 개인종합 은메달은 값지다. 개인종합 예선 전종목에서 18점을 넘었고, 이중 3종목에서 '개인 종목 최고점'인 18.400점을 찍었다. 총점 73.550점은 직전 모스크바 그랑프리 개인종합 은메달 때의 72.964점을 넘은 개인 최고점이자, 지난해 8월 소피아 월드컵에서 기록한 72.800점을 넘어선 월드컵 개인 최고점이다. 일주일만에 이어진 대회에서 손연재는 4종목 모두 큰 실수없이 18점대 고득점을 찍었고, 모스크바그랑프리보다 한층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2대회 연속 실수 없는 침착한 연기력과 경기운영은 인상적이었다. 시니어 7년차의 관록이 빛났다. 4종목에서 고른 기량을 선보이며, 체력훈련과 부단한 연습량의 성과를 입증해보였다. 리잣티노바, 스타니우타와의 공식 맞대결에서 승리했다.

손연재는 28일 밤 상위 8명에 나서는 후프, 볼, 곤봉, 리본의 종목별 결선에서 멀티 메달에 도전한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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