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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왕의 재림'이다. 세계선수권 3연패에 빛나는 야나 쿠드랍체바(러시아)가 올시즌 첫 출전한 월드컵에서 1위에 올랐다.
돌아온 쿠드랍체바는 클래스가 달랐다. 후프(18.900점)를 제외한 볼(19.200점), 곤봉(19.200점), 리본(19.150점) 등 전 종목에서 19점대를 찍었다. 몸과 공이 하나 된 듯한 그녀의 수구를 다루는 환상적인 스킬은 변함없었다. 마문 역시 볼(18.700점)을 제외한 후프(19.150점), 곤봉(19.000점), 리본(19.050점)에서 19점대를 찍었지만 쿠드랍체바보다 부족했다.
개인종합 1위(총점 76.450점)로 건재를 과시한 쿠드랍체바는 페사로월드컵 종목별 결선을 기권했다. 후프 2위, 나머지 종목 1위로 결선에 올랐지만, 월드컵 메달은 그녀의 목표가 아니었다. 21~23일 리우올림픽에 대비한 프레올림픽(테스트 이벤트) 출전을 앞두고 있다. 부상은 없지만, 혹시 모를 부상에 대비해 무리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디나 아베리나가 쿠드랍체바의 자리를 대신한다.
이번 대회 '경쟁자' 스타니우타와 손연재, 리잣티노바의 점수차는 벌어졌다. 스타니우타는 볼에서 18.550점을 찍었으나 곤봉, 리본에서 실수했다. 17점대에 그치며 6위를 기록했다.
손연재는 3일 종목별 결선 무대에서 메달에 도전한다. 손연재는 올시즌 종목별 메달 행진을 이어왔다. 쿠드랍체바의 기권으로 인해 종목별 메달 가능성은 더욱 높아졌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