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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미 대륙에서 첫 개최된 2016년 리우올림픽이 폐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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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도 중요하다. 올림픽의 얼굴은 역시 자원봉사자다. 하지만 리우의 경우 '언어 장벽'이 높게 드리워졌다. 친절했지만 의사소통에 애를 먹었다. 영어 구사가 가능한 자원봉사자를 찾기 위해 몇 단계를 거쳐야 했다. 평창 조직위는 지난달 1일부터 자원봉사자 모집을 시작했다. 자원봉사자 규모는 2만2000여명이다. 내년 2월까지 선발 절차를 마친 뒤 3월부터 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자원봉사자 선발에도 심혈을 기울여야 한다. 이 위원장이 "리우 조직위원회의 협조로 경기장의 뒷골목은 물론 선수촌 구석구석까지 돌아봤다. 이번 올림픽에서 드러난 문제점을 평창 올림픽에서 되풀이하지 않도록 참고하겠다. 무엇보다 자원봉사자들의 언어 소통 능력이 절실하다는 것도 좋은 교훈이었다"고 말한 것은 그나마 다행이다.
이제부터는 시행착오가 없어야 한다. 감사원은 지난달 평창동계올림픽의 사업비가 2200억원 이상 부족하고 일부 경기장의 안전성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예산의 경우 리우의 '저예산 개회식'을 거울로 삼을 필요가 있다. 리우 개회식은 역대 최저급 예산으로 세계인의 감동과 찬사를 자아냈다. 개회식 예산은 2012년 런던 대회의 4200만달러(약 460억원)의 절반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저비용 고효율'을 위해 머리를 맞대야 한다.
이 위원장은 "11월부터 내년 4월까지 계속적으로 치러질 테스트이벤트를 통해 조직위의 올림픽 준비태세를 최종 점검할 것이다. 올림픽에서 스포츠를 통한 평화 확산과 IT 최대 강국으로서의 한국을 전 세계에 알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예정이다. 우리의 열정에 관심을 가지고 2018년 2월 평창에서 다시 만나자"고 했다.
이제 평창이다. 77주 후에 성화에 다시 불이 켜진다. 조직위, 개최도시, 정부 그리고 온국민이 하나가 돼야 성공적인 올림픽을 치를 수 있다. 평창올림픽은 분명 대한민국에는 새로운 도약을 위한 기회의 장이다.
리우데자네이루(브라질)=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