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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도둑 맞은 1점.'
그런데 이날 경기 풀영상이 유튜브 등을 통해 리플레이되면서 심판진의 채점에 엄청난 실수가 있었다는 사실이 뒤늦게 발견됐다. 3분50초 오상욱이 5-4로 앞서 있던 상황에서 두 선수가 한꺼번에 도전했고, 양선수의 투구에 동시에 불이 들어왔다. 그러나 심판은 바자제의 공격이 좀더 빨랐다고 판단, 바자제에게 1점을 부여했다. 5-5 동점이 되자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고, 심판진은 비디오를 면밀히 살펴본 후 기존 판정 유지를 결정했다. 문제는 여기서 발생했다. 기존 판정을 유지하기로 한 후, 점수판은 1점이 더 올라간 것. 기존 1점을 부여해 비긴 상황에서 1점을 추가로 더해 6대5, 바자제가 1점이 앞선 채로 경기가 진행됐다. 이날 마지막 순간까지 대접전이었던 경기 흐름을 생각해볼 때 승부는 물론 메달색을 결정할 수도 있는 결정적 오심이었다.
이 장면은 트위터 등 SNS를 통해 급속도로 퍼져나가고 있다. 한 네티즌은 '오상욱 선수 8강 경기 유튜브에서 다시 보다 댓글을 보니 오심이 있었던 것같아요. 점수가 2점이 올라간 것, 확인해주실 수 있나요'라며 '경기장에 있는 심판진도 선수들도 코치진도 해설도 아무도 인지 못한 것같음'이라며 의혹을 제기했다. '동시타가 나왔는데 오상욱이 조금 늦었고, 상대 선수가 1점 올라 5대5였는데 VAR 판독 후 상대 점수 인정하더니 갑자기 상대선수 1점 더 오름'이라며 어이없는 경기 진행에 불만을 터뜨리기도 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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