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랭킹 2위 노박 조코비치(36·세르비아)가 메이저대회 US오픈(총상금 6500만달러·약 857억6000만원) 정상에 올랐다.
조코비치는 11일(한국시각) 미국 뉴욕의 빌리진킹 내셔널 테니스 센터에서 열린 세계 랭킹 3위 다닐 메드베데프(27·러시아)와의 대회 남자 단식 결승에서 3시간16분 만에 3대0(6-3, 7-6<7-5>, 6-3)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
조코비치와 코트는 나란히 24번씩 우승했다. 세레나 윌리엄스(은퇴·미국)의 우승 횟수는 23회다. 단 프로 선수들의 메이저 대회 출전이 허용된 1968년 이후 24회 우승한 건 조코비치가 유일하다.
남자 단식으로 범위를 좁히면 조코비치 다음으로는 라파엘 나달(스페인)이 22회를 기록, 최다 우승자다.
|
조코비치는 올해 최고의 컨디션을 보여주고 있다. 올해 4대 메이저 대회 가운데 호주오픈, 프랑스오픈, US오픈을 휩쓸었다. 윔블던에선 준우승을 거뒀다. 조코비치가 한 해에 3개 메이저 대회를 휩쓴 건 2011년, 2015년, 2021년에 이어 올해가 네 번째다.
'기록 브레이커'다. 1987년 5월생인 조코비치는 1968년 이후 US오픈 남자 단식 최고령 우승 기록도 세웠다. 종전 1968년 이후 US오픈 남자 단식 최고령 우승 기록은 1970년 켄 로즈월(호주)의 35세였다.
조코비치는 설욕에 성공했다. 2년 전 US오픈 결승에서 메드베데프에 당한 패배를 되갚았다. 당시 조코비치는 US오픈에서 우승했더라면 그 해 4대 메이저 대회를 모두 석권할 수 있었지만, 메드베데프에 덜미를 잡혔다.
이미 11일 발표되는 세계 랭킹에서 1위 자리에 오르는 것을 확정했던 조코비치는 US오픈 우승으로 1위 복귀를 자축하게 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