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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저우(중국)=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수영괴물' 황선우(20·강원도청)가 생애 첫 아시안게임에서 첫 금메달 도전에 나선다.
황선우와 판잔러의 맞대결은 이번 대회 가장 뜨거운 승부로 손꼽힌다. 박태환-쑨양 이후 가장 기대를 모아온 한중 신흥 라이벌은 자유형 100m, 200m에서 잇달아 맞붙는다. 이날 오전 펼쳐진 예선, 이번 대회 첫 맞대결에서 황선우는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황선우는 스타트와 동시에 선두를 달리며 48초54의 기록으로 6조에서 가장 먼저 터치패드를 찍었다. 6개조 44명의 선수 중 전체 2위로 상위 8명이 겨루는 결선에 올랐다. 판잔러가 48초66으로 2위, 전체 3위를 기록했다. 48초13으로 4조 1위를 차지한 왕하위가 전체 1위로 결선에 진출했다. 6조에서 물살을 갈랐던 이호준도 49초24, 전체 7위로 결선에 올랐다.
1위를 기록한 왕하오위가 4번 레인, 2위 황선우가 5번 레인, 3위 판잔러가 3번 레인을 받았다. 이호준은 1번 레인에서 물살을 가른다.
당초 황선우-판잔러의 2파전을 예상했지만 왕하오위가 강력한 복병으로 등장했다. 3파전 양상이 유력하다. 특히 4번 레인 왕하오위의 경우 지난 7월 후쿠오카세계선수권 기록 48초64에 비해 0.5초 이상 줄이는 눈부신 성장을 보여줬다. 어린 선수인 만큼 황선우, 판잔러의 페이스에 강하게 따라붙을 경우 격전이 예상된다. 100m는 좌고우면한 겨를 없는 말 그대로 전쟁이다. 당일 컨디션에 따라 터치 싸움이 금메달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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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저우(중국)=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