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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한국 태권도 품새가 남녀 동반 정복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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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진 여자부에서 차예은(22·경희대)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차예은은 여자 개인전 결승전에서 1, 2경기 평균 7.540점을 올렸다. 7.160점을 거둔 일본의 유이코 니와를 제압했다. 1경기에서 7.860점을 받은 차예은은 2경기에서도 7.220점으로 더욱 스코어를 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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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대표라는 꿈을 위해 열심히 달려와 이제 그 꿈을 이뤘다. 이제는 누군가에게 내가 꿈을 심어줄 차례"라고 입버릇처럼 말했던 강완진은 이번 금메달로 자신의 꿈에 성큼 다가갔다. 강완진은 이제 모두가 인정하는 '품새 GOAT'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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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예은은 원래 격파가 전문이었다. 고등학교 시절엔 수원시 시범단, 대학에 진학해서도 경희대 시범단으로 활동했다. 하지만 고2 시절 당한 부상이 태권도 인생을 바꿨다. 무릎 십자인대와 연골이 파열되는 중상을 당한 차예은은 1년 가량 매트를 밟지 못했다. 높은 곳에서 착지하는 동작이 어려워진 차예은은 대학 2학년 때 품새 선수로 완전히 전향했다. 시범단 시절 보여준 아크로바틱한 동작들이 자유 품새에서 빛을 발했다. 그의 자유 품새는 세계 최고로 평가받는다. 지난해 열린 고양 세계태권도품새선수권에서도 17세 이상 여자 개인전 금메달을 획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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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선발전에서 2위로 탈락한 차예은은 대회가 1년 뒤로 밀리면서 기회를 잡았다. 재선발전을 거쳐 항저우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혼이 담긴 가슴은 배신하지 않으며 태극기가 박힌 도복은 절대 식지 않는다'는 마음으로 이번 대회를 준비한 차예은은 약점으로 지적된 공인 품새를 뼈를 깎는 노력으로 연마하며, 아시안게임 금메달의 영광을 안는데 성공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