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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저우 오늘]황선우→김우민 황금세대가 뜬다, 한국 수영의 새 역사가 열린다

김가을 기자

기사입력 2023-09-24 15:42 | 최종수정 2023-09-25 05:47


[항저우 오늘]황선우→김우민 황금세대가 뜬다, 한국 수영의 새 역사가 열…
사진=연합뉴스

[항저우 오늘]황선우→김우민 황금세대가 뜬다, 한국 수영의 새 역사가 열…
24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스포츠센터 수영장에서 열린 항저우아시안게임 자유형 100m 결승전. 황선우가 동메달을 차지했다. 역영하는 황선우. 항저우(중국)=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3.09.24/

[항저우(중국)=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대한민국 수영 새 역사의 날이 밝았다. 25일 중국 항저우의 올림픽스포츠센터수영장에서 항저우아시안게임 경영 이틀째 열전이 펼쳐진다. 한국은 그 어느 때보다 기대감으로 부풀었다. 황선우(20·강원도청)를 필두로 한 '황금세대'가 출격한다. 황선우 김우민(22·강원도청) 이호준(22·대구광역시청) 양재훈(25·강원도청)이 남자 계영 800m에 나선다. 이들은 한국 아시안게임 수영 경영 역사상 단체전 첫 금메달 획득에 도전한다.


[항저우 오늘]황선우→김우민 황금세대가 뜬다, 한국 수영의 새 역사가 열…
24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스포츠센터 수영장에서 열린 항저우아시안게임 자유형 100m 결승전. 동메달을 수상하고 있는 황선우. 항저우(중국)=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3.09.24/
분위기는 나쁘지 않다. 한국은 지난 7월 일본 후쿠오카에서 열린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남자 계영 800m에서 하루 두 차례 한국 신기록을 작성했다. 예선에선 7분06초82로 한국 기록을 썼다. 분위기를 탄 선수단은 결선에서 7분04초07의 한국 신기록을 합작했다.

황선우는 자유형 200m 최강자다. 그는 지난해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세계선수권 2위, 후쿠오카 세계선수권 3위를 차지했다. 그의 개인 최고 기록은 1분44초42다. 다만, 그는 후쿠오카 세계선수권 당시 계영 800m에서 컨디션 난조를 보였다. 황선우는 그 어느 때보다 굳은 각오를 다지고 있다. 그는 "세계선수권에서 1번 주자인 내가 컨디션 난조로 기록이 좋지 않았다. 항저우아시안게임에서는 계영 800m가 대회 일정 앞쪽에 편성돼 체력 관리를 잘 할 수 있을 것 같다. 이번에도 한국 신기록을 쓸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21일 항저우에 도착한 뒤 다시 한 번 "계영 멤버 4명 모두 '한국에서 나올 수 있는 기록인가'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훈련에서 좋은 기록을 냈다. 정말 열심히 훈련했으니까, 지켜봐 달라"고 말했다. 이호준도 "계영 800m에서는 한국 기록(7분04초07)뿐 아니라 아시아 기록(7분02초26·일본) 경신도 넘보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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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한국이 금메달을 목에 걸면 또 하나의 '신화창조' 발걸음이 된다. 김우민은 한국 수영 아시안게임 최초로 단일 대회 4관왕에 도전한다. 그는 자유형 400m, 800m, 1500m, 계영 800m까지 뛴다.

김우민은 후쿠오카 세계선수권에서 가능성을 확인했다. 그는 남자 자유형 400m 예선(3분44초50)과 결선(3분43초92)에서 연거푸 개인 기록을 경신했다. 세계 톱5에 안착했다. 남자 자유형 800m에서는 7분47초69로 박태환이 2012년 8월 런던올림픽에서 세운 7분49초93(당시는 1500m 경기 중 구간 기록)을 깨고 한국 신기록을 썼다. 중요한 것은 당시 김우민보다 앞선 아시아 선수는 없었다. 김우민은 후쿠오카 세계선수권 자유형 1500m에서는 기권했지만, 항저우에선 금메달을 노리고 경기에 나설 계획이다.

김우민은 항저우 입성을 앞두고 "열심히 훈련한 만큼 좋은 성적을 기대한다. 중국에 가벼운 발걸음으로 간다. 기록과 메달 모두 잡을 수 있게 하겠다.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훈련까지 잘 마쳤다. 훈련을 잘 해와서 잘할 거라 의심하지 않는다. 최대한 즐기면서 경쟁하고 메달 여러 개를 따고 싶은 마음이다. 기회가 왔으면 잡아야 한다. 그 기회를 반드시 잡도록 실수하지 않고 확실히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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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어공주' 김서영(경북도청)도 출격 준비를 마쳤다. 그는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 여자 개인혼영 200m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연속 우승을 정조준한다. 이번 대회 경영 대표팀 주장이기도 한 김서영은 "이렇게 기대받는 대표팀에 함께 하는 것만으로도 영광이다. 좋은 성적을 거두겠다. (디펜딩챔피언) 타이틀로 경기 나가는 것만으로도 의미가 크다. (7월) 세계선수권대회보다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으니 좋은 분위기로 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한국 수영 경영은 2010년 광저우대회에서 거둔 역대 최고 성적(금 4개, 은 3개, 동 6개) 경신을 노린다.

항저우(중국)=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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