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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저우현장]구본길 男사브르 4연패 좌절, 오상욱 5년만에 恨 풀고 '첫金' 쾌거

윤진만 기자

기사입력 2023-09-25 21:01


[항저우현장]구본길 男사브르 4연패 좌절, 오상욱 5년만에 恨 풀고 '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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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저우(중국)=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펜싱몬스터'오상욱(26·대전광역시청)이 5년전 아픔을 지우고 사브르 최강자로 우뚝 섰다.

오상욱은 25일 오후 중국 항저우 전자대학체육관에서 진행한 아시안게임 남자 사브르 개인 결승에서 절친한 선배인 구본길(34·국민체육진흥공단)을 15대7로 물리치고 우승했다.

이로써 오상욱은 5년을 기다린 리턴매치에서 승리했다. 오상욱은 지난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대회 사브르 개인 결승에서 구본길에 14대15, 1점차로 석패하며 눈물을 흘렸다. 지난해 11월 발목 인대를 다친 오상욱은 피나는 재활 끝에 대표팀에 선발돼 개인 첫 아시안게임 우승선 바로 앞까지 다가왔고, 늘 한 발 앞서 있던 구본길을 뛰어넘는데 성공했다.

반면 구본길은 아쉽게 아시안게임 남자 사브르 개인전 4연패 달성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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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오후 서울 중구 을지로 SK텔레콤 본사에서 SKT가 후원하는 'Team SK 항저우아시안게임 출정식'이 열렸다. 포즈를 취하고 있는 Team SK 펜싱 대표 오상욱. 을지로=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3.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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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결승에서 이란의 모하마드 라바리를 15대11로 꺾은 오상욱의 기세는 결승전에서도 이어졌다. 먼저 2점을 따내며 앞서나갔다. 구본길은 만만치 않았다. 어느샌가 따라잡아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시소게임이 펼쳐졌다. 구본길이 달아나면 오상욱이 따라붙었다. 7-7 동점 상황에서 오상욱이 1점을 따내며 모처럼 리드를 잡았다. 이후 오상욱은 내리 5점을 따내며 점수차를 12-7로 크게 벌렸다. 오상욱은 그 뒤로도 3점을 더 따내며 15대7로 승리했다.

오상욱과 구본길은 멋진 승부를 펼친 뒤 뜨겁게 포옹했다.
항저우(중국)=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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