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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저우(중국)=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눈물은 고였지만, 울지는 않았다. 아직 남은 경기가 많기에 마음을 다잡았다. 대한민국 여자탁구 에이스 신유빈(19·대한항공)의 얘기다.
뚜껑이 열렸다. 신유빈은 지난 22일 열린 여자 단체전 조별예선 D조 1차전에서 파키스탄의 후르 파와드(랭킹 없음), 2차전에선 수타시니 사웨타붓(39위)을 잡고 산뜻하게 출발했다. 그러나 대만과의 8강 1단식에서 두호이켐(32위)에 패했다. 4단식에서 주청주(51위)를 잡으며 분위기를 띄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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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히라노와의 경기에 대해선 "아쉽다. 경기는 이기면 좋겠지만, 항상 내 뜻대로만 되는 건 아니다"며 "앞으로 남은 경기를 더 잘 준비하겠다. 첫 아시안게임인데 언니들과 함께 메달을 따게 돼 감사하게 생각한다. 내가 생각할 때는 최근 맞대결하는 상대 선수들의 플레이가 거의 다 비슷한 것 같다. 그런 문제점을 보완해서 더 좋은 경기력을 만들어야 할 것 같다. 생각을 좀 내려놓고 다시 정리해서 연습해야 할 것 같다"고 했다.
신유빈은 인터뷰 도중 눈물이 차오르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그는 눈물을 꾹 참았다. 신유빈의 레이스는 아직 많이 남았다. 그는 남은 경기에서 반전을 다짐했다. 항저우(중국)=김가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