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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저우(중국)=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 "결승에서 금메달에 도전하겠다. 아시아 기록(21초67)을 깨며 우승하면 더 기분 좋을 것이다."
예선에서 21초84로 대회 기록(종전 21초94)과 한국 기록(종전 22초16)을 모두 경신하며 1위에 오른 지유찬은 결선에는 기록은 더 단축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 선수가 아시안게임 남자 자유형 50m에서 우승한 건 2002년 부산 대회 김민석(공동 1위)이 이후 21년 만이자 역대 두 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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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가 끝난 뒤 공동취재구역에서 만난 지유찬은 국내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예선을 마치고 한 말은) 반신반의였다. 기록이 잘 나와서 욕심부려서 한 말이기도 한데 지킬 수 있어서 좋았던 것 같다. 남은 경기도 열심히 할 것"이라며 환하게 웃었다.
"몸이 좋아서 잘 할 수 있을 것이라 느꼈다"던 지유찬은 "홈 경기도 아니고 중국에서 금메달을 따서 뜻깊은 것 같다"고 밝혔다.
지유찬의 목표는 '21초대 진입'이었다. 그런데 금메달까지 따내며 목표를 초과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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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치패드를 찍은 뒤 1위를 직감했냐"는 질문에는 "옆에 선수들은 살짝 보여서 이겼다 생각했는데 전광판보고 확인했다"며 "얼떨떨하고, 짜릿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전까지 경영 종목에서 금메달은 공교롭게도 중국의 몫이었다. 그러나 그걸 처음으로 끊어낸 선수가 지유찬이다. 그는 "어제 경기도 다 봤는데 내심 내가 끊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기분 좋았다"고 했다.
지난 7월 후쿠오카 세계선수권부터 기록이 일취월장하고 있는 비결에 대해선 "내 장점이 스타트 돌핀인데 완벽하게 구사할 것이다. 잘하는 선수들 것들을 좀 더 배우고 계속 완벽하게 하려고 훈련했던 것 같다"고 전했다. 항저우(중국)=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