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저우(중국)=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인어공주' 김서영(29·경북도청)이 레이스를 마쳤다.
김서영은 25일 오후 9시28분(한국시각) 중국 항저우의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 수영장에서 열린 항저우아시안게임 여자 개인혼영 200m 결선에서 ~ 기록했다. 김서영은 2연속 금메달을 노렸지만 뜻을 이루지 못했다. 하지만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고 헤엄쳐 터치패드에 도달했다.
김서영은 5년 전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에서 2분08초34, 대회신기록을 세우며 우승했다. 그는 이번 대회 '디펜딩챔피언' 자격으로 나섰다.
예선은 썩 만족스럽지 않았다. 그는 2분16초27, 전체 7위로 결선에 진출했다. 경기 뒤 김서영은 "오후에 바로 결선이 열려서 체력 안배를 하고자 했다. 힘을 너무 덜 썼다. 그래도 체력을 아꼈다. 결선에서는 쏟아부을 수 있다. 전체적인 느낌은 괜찮았다. 경기장에 들어서는 데 '대회 기록'에 내 이름이 보였다. 감격스러웠다. 대회 기록의 주인답게, 결선에서는 좋은 기록을 내고 싶다"고 이를 악물었다.
김서영은 1번 레인에서 물살을 갈랐다. 반응 속도는 0.63이었다. 나쁘지 않았다. 그는 첫 번째 구간을 27초41로 돌았다. 100m 구간에서도 분위기를 이어갔다. 59초61로 2위 자리를 지켰다. 150m를 1분38초41로 '턴'했다. 뒷심에서 다소 밀렸다. 김서영은 최종 2분10초36을 기록하며 3위로 터치 패드를 찍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