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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저우(중국)=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여자펜싱 사브르 맏언니' 윤지수(30·서울시청)가 아시안게임 여자 사브르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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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서른이 된 윤지수는 이번 대회에 여자 사브르팀 맏언니로 참가했다. 세대교체 중인 여자 사브르팀을 이끌어야 하는 책임감이 어깨 위에 짊어졌다. 고질적인 무릎 부상을 달고 뛰었다. 쉽지 않은 도전이었다. 하지만 윤지수는 베테랑의 연륜과 꾸준히 닦아온 실력으로 변수를 극복했다. 홀로 준결승까지 살아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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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지수는 16강에서 동료 전은혜를 탈락시킨 샤오야치와 결승전에서 초반부터 앞서나갔다. 선제득점을 내준 윤지수는 1-2 상황에서 7연속 득점하며 8-2로 격차를 벌렸다. 2피리어드에 돌입해 샤오야치의 추격이 매서웠다. 9-6, 10-7, 11-8, 12-9…. 달아나려는 윤지수와 추격하려는 샤오야치, 3점차를 유지했다. 하지만 윤지수는 13, 14점을 연속해서 따내며 '빅토리 포인트'에 놓였고, 결국 마지막 찌르기가 적중하며 15대10으로 승리, 금메달을 차지했다. 여자펜싱계의 (윤)지수는 항저우의 피스트 위에 꽃향기를 남기고 있다.
항저우(중국)=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