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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저우(중국)=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테니스 스타 권순우(26·당진시청)가 아시안게임 무대에서 충격적으로 탈락한 뒤에 보인 폭력적인 행동이 팬들에게 더 큰 충격을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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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경기 후 행동에 모든 초점이 쏠리면서 권순우가 분노한 진짜 이유는 잘 드러나지 않았다. 중국 포털 '소후닷컴'은 "삼레즈가 '오프셋(Offset) 트릭'을 많이 사용했다. 예를들어 첫 세트가 끝난 뒤 화장실에 가서 10분 동안 돌아오지 않았다. 규정에 따르면, 이는 허용되지 않는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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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보도대로면, 권순우는 경기 중 태국 선수의 심리전에 휘말렸다고 볼 수 있다. 그렇다고 폭력적인 행동이 정당화되는 건 아니다. '소후닷컴'은 "권순우가 자제력을 잃은 또 다른 중요한 이유는 병역 면제다. 우승을 하면 면제를 받을 수 있다. 권순우는 이런 압박감 때문에 정신 상태가 완전히 불균형을 이룬 것 같다"고 적었다.
징계 가능성도 제기된다. 대한배드민턴협회는 이에 대해 "아직 권순우에 대한 징계 논의는 없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 테니스 대표팀의 맏형인 권순우는 홍성찬(세종시청)과 한 조를 이뤄 남자 복식 경기에 나선다.
항저우(중국)=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