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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저우(중국)=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 25년 만에 쾌거였다.
이로써 이은지는 1998년 방콕 대회의 심민지(동메달)에 이어 25년 만에 아시안게임 여자 배영 200m에서 메달을 목에 건 한국 선수가 됐다.
경기가 끝난 뒤 공동취재구역에서 만난 이은지는 "25년 만이란 얘기는 처음 들었다. 25년 너무 길었다. 그걸 내가 깼다"며 환하게 웃었다.
다만 변수가 발생했다. 어이없는 사고였다. 대한수영연맹은 '이은지 선수가 8월 25일 충북 진천선수촌 내 한국스포츠정책과학원이 운영하는 국가대표스포츠과학지원센터 집중회복실 초저온 회복처치기(크라이오 테라피)에서 치료를 받았다. 이후 저온으로 인한 동상으로 고통을 호소했다. 선수촌에서 퇴촌해 치료중'이라고 했다.
이에 대해 이은지는 "(대회 직전) 다친 건 지난 일이라 어쩔 수 없었다. 최대한 회복에 집중했다. 열심히 훈련했다. 다시 된 것 같다"고 말했다.
한국 일인자인데 2006년생이다. 이젠 아시아에서도 경쟁력을 확인했다. 이은지는 "어린 나이라 크면 클수록 벽이 느껴질 수 있겠지만, 그래도 빨리 이겨낼 수 있는 장점도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대회 수영이 선전하고 있다. 7개의 메달을 따냈다. 5년 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 때 수영에서 획득한 메달 6개를 뛰어넘었다. 이은지는 "이제까지 수영이 침체기까지는 아니었지만, 주목받지 못한 종목이었다. 그래도 끝까지 응원해시면 더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항저우(중국)=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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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배영 50m 때 못해서 걱정이 많았는데 이번 200m에서 마음을 잡고 했더니 동메달을 따서 너무 기쁘다.
-150m 턴까지 4위였는데.
▶확실히 알지 못했지만, 3위는 아니고 4~5위는 들겠다는 생각을 했다.
-순위 확인한 뒤 어떤 느낌.
▶순위 확인하기도 전에 '아 됐다'라는 생각을 했다. 이제까지 힘들었던 것을 보답받은 느낌이었다.
-대회 직전 부상이 있었는데.
▶다친 건 지난 일이라 어쩔 수 없었다. 최대한 회복에 집중했다. 열심히 훈련했다. 다시 된 것 같다.
-25년 만에 여자 배영에서 메달을 땄는데.
▶25년 만이란 얘기는 처음 들었다. 25년 너무 길었다. 내가 깼다.
-한국 일인자로서 아시아 무대에 선 느낌은.
▶어린 나이라 크면 클수록 벽이 느껴질 수 있겠지만, 그래도 빨리 이겨낼 수 있는 장점도 있을 것이다.
-수영 7번째 메달이었는데 5년 전 6개의 메달 기록을 넘었는데.
▶아직 개인전도, 단체전도 남았다.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
-체력적으로 힘들지 않은지.
▶너무 힘들지만, 그에 반해 값진 메달을 얻을 수 있으면 10배로 힘들어도 이겨낼 수 있다.
-이번 대회 수영이 선전하고 있는데.
▶이제까지 수영이 침체기까지는 아니었지만, 주목받지 못한 종목이었다. 그래도 끝까지 응원해시면 더 열심히 노력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