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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저우ON]'또 한국 신기록!' 혼계영 400m 은메달, '황선우 폭풍 질주' 짜릿한 대역전극!

김가을 기자

기사입력 2023-09-26 22:13 | 최종수정 2023-09-26 22:13


[항저우ON]'또 한국 신기록!' 혼계영 400m 은메달, '황선우 폭풍…
사진=연합뉴스

[항저우(중국)=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대한민국 남자 혼계영 400m도 해냈다. 또 한국 신기록을 작성했ㅏ.

배영 이주호(서귀포시청)-평영 최동열(강원도청)-접영 김영범(강원체고)-자유형 황선우(강원도청)로 이뤄진 대한민국 남자 혼계영 400m 대표팀은 26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올림픽센터 수영장에서 열린 항저우아시안게임 남자 혼계영 400m 결선에서 3분32초05를 기록했다. 일본을 제치고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들은 지난 7월 30일 일본 후쿠오카에서 열린 세계수영선수권에서 3분34초25의 한국 신기록을 작성한 멤버다. 다시 한 번 스스로를 뛰어 넘었다.

한국은 오전 예선에서도 긍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당시에는 배영 이주호-평영 최성재(고양시청)-접영 김지훈(대전광역시체육회)-자유형 이호준(대구광역시체육회)으로 라인업을 꾸렸다. 중국(3분34초80), 일본(3분37초03)에 이어 전체 3위로 결선에 올랐다. 예선을 뛴 이호준은 "(이)주호 형 말고는 다 예선만 뛰게 됐다. 우리의 역할은 결선에서 뛸 선수들에게 좋은 레인을 주는 것이다. 좋은 경기 하도록 집중하게 도와주는 게 우리의 역할이었다. 그런 점에 있어서 역할을 충분히 잘 수행했다고 생각한다. 남은 경기 잘 집중해서 좋은 성적 냈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예선과 결선 모두 소화하게 된 이주호는 "대한민국 대표로 나온 만큼 더 좋은 기록이 나온다면 일본과 메달경쟁하지 않을까 싶다. 더 좋은 모습 보이도록 하겠다. (압도적 기록의) 중국은 제쳐두고 일본과 2등 싸움을 생각하고 있다. 한 번 제대로 준비해보겠다. 은메달을 획득하게 따게되면 자연스럽게 한국기록은 경신할 것 같다. 결선에 뛰는 선수들 다 컨디션이 좋다. 나만 잘한다면 충분히 2등 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이를 악물었다.


[항저우ON]'또 한국 신기록!' 혼계영 400m 은메달, '황선우 폭풍…
사진=연합뉴스

[항저우ON]'또 한국 신기록!' 혼계영 400m 은메달, '황선우 폭풍…
사진=연합뉴스
한국의 아시안게임 남자 혼계영 400m 최고 성적은 2010년 광저우 대회에서 수확한 은메달이다. 당시 박선관 최규웅 정두희 박태환이 2위를 합작했다. 당시 한국은 3분38초30을 기록했다. 중국(3분34초01), 일본(3분34초10)에 이어 세 번째로 레이스를 마쳤다. 하지만 중국이 실격당해 2위로 승격됐다. 한국은 2014년 인천에서는 실격됐다.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에선 5위에 그쳤다.

한국 선수들은 서로의 손을 꽉 쥔 채 만세를 하며 등장했다. 반드시 해내겠단 각오였다. 중국도 '최정예'로 나왔다. 쉬지아위-친하이양-왕창하오-판잔러가 투입됐다. 한국은 꿋꿋하게 자신의 레이스를 펼쳤다.

경기가 시작됐다. 첫 주자로 '맏형' 이주호가 출격했다. 반응 속도는 0.56. 50m 구간을 2위로 돌았다. 중국을 따라잡기 위해 힘을 썼다. 100m 구간 53초54를 남겼다.

최동열이 물속으로 뛰어 들었다. 예상 외 레이스였다. 최동열이 일본에 밀리며 3위로 한 단계 내려앉았다. 물러서지 않았다. 2위 자리를 되찾으며 김영범에게 배턴을 넘겼다. 김영범은 역영을 펼쳤다. 일본과 치열하게 2위 싸움을 벌였다. 마지막 주자로 황선우가 나섰다. 2위 자리를 찾기 위해 온 힘을 쏟았다. 황선우는 황선우였다. 2위 자리를 되찾고, 끝까지 지켜냈다. 한국이 2위로 레이스를 마쳤다.

항저우(중국)=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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