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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전 노메달→대반전의 서막?' 男플뢰레 결승 진출, 중국과 금메달 두고 격돌 [항저우현장]

김영록 기자

기사입력 2023-09-27 16:59 | 최종수정 2023-09-27 17:00


'개인전 노메달→대반전의 서막?' 男플뢰레 결승 진출, 중국과 금메달 두…
남자 플뢰레 단체 4강 홍콩과의 경기에서 승리한 대한민국의 허준이 환호하고 있다. 연합뉴스

[항저우(중국)=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남자 펜싱 플뢰레 대표팀이 단체전에선 이 악문 반전을 준비중이다.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출전중인 펜싱 대표팀은 27일 중국 항저우 전자대학 체육관에서 열린 남자 에페 단체전 준결승에서 홍콩에 45대37로 승리, 결승에 진출했다. 결승 상대는 중국이다.

남자 플뢰레 대표팀은 지난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24년만의 단체전 우승을 이뤄낸 바 있다. 이번 대회에서 디펜딩챔피언으로서 2연패에 도전한다.

하지만 개인전에선 뜻밖의 부진에 직면했다. 임철우(성북구청)가 16강, 이광현(화성시청)이 8강에서 각각 탈락하며 '노메달'에 그쳤다. 1978년 방콕 아시안게임 이후 무려 45년만의 개인전 노메달 굴욕이었다.

그 아쉬움을 단체전에서 풀고자 한다. 이광현 임철우 하태규(대전도시공사) 허준(광주시청)이 힘을 합쳤다.


'개인전 노메달→대반전의 서막?' 男플뢰레 결승 진출, 중국과 금메달 두…
펜싱 남자 플뢰레 단체 4강 홍콩과의 경기에서 대한민국의 이광현이 홍콩의 청가롱을 상대하고 있다. 연합뉴스
앞서 준준결승에서 태국에 45대29의 압승을 거뒀다. 상승세는 준결승에서도 이어졌다. 첫 라운드에 나선 허준이 5-2로 리드를 잡았고, 이후 7~8점차 리드를 꾸준히 유지하며 승리를 완성했다.

결승전 상대인 중국은 홈팬들의 압도적인 응원을 등에 업고 있다. 준결승에서도 이 종목 최강으로 평가되던 일본을 사대로 중반까지 13-20, 17-25로 뒤졌지만, 6라운드에 나선 우빈이 무려 13점을 따내는 대반전을 연출하며 30-28로 뒤집었다.

이후 꾸준히 리드를 유지한 끝에 45-44, 1점차 신승을 거두고 결승에 올라왔다. 그 예봉을 꺾는게 관건이다.


항저우(중국)=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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