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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대한민국 남녀 스쿼시 대표 팀이 항저우아시안게임에서 한일전에서 동반승리 괘거를 썼다.
같은 날 벌어진 남자 조별 예선 5차전 한일전, 여자 선수들의 승리의 기운을 남자 대표팀이 이어받았다. 짜릿한 역전 드라마를 썼다. 1단식, 전날 필리핀전에서 상대선수의 라켓에 오른손을 다친 유재진(272위)이 은 부상 투혼을 펼쳤지만 유노스케 츠케아(61위)에게 0-3으로 패했다. 이어 2단식에 나선 이민우(443위)가 끈질긴 승부로 역전의 발판을 만들었다. 도모타카 엔도(143위)의 노련한 플레이에 세트 스코어 0-2로 밀렸지만 포기하지 않았다. 3세트 2-8에서 타이브레이크를 빚어냈고, 12-10으로 역전하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이어 끈질긴 수비력을 바탕으로 3-2 극적인 역전승으로 게임스코어 1-1의 균형을 맞췄다. 한국 응원단이 뜨겁게 열광했다. 마지막 3단식, 고등학생 에이스 나주영(777위)이 하야시 나오키(204위)에게 특유의 반박자 빠른 공격력을 선보이며 3-0 승리를 완성했다. 아시안게임 한일전 첫승의 역사를 썼으나 전날 최강 말레이시아, 홍콩에 패하며 3승2패, 조 3위로 아쉽게 4강행 목표는 이루지 못했다. 하지만 이번 대회를 통해 세대교체의 성과와 한국 스쿼시의 경쟁력을 확인한 남자 대표팀은 3년 후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메달 희망을 확인했다. 이번 대회 남녀 스쿼시 대표팀의 약진 뒤에는 지도자들의 열정과 헌신이 있다. 공부하는 지도자 강호석 남자대표팀 감독이 젊은 감각으로 이민우, 나주영 등 어린 선수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폭발적인 성장을 이끌었고, 류공선 여자대표팀 감독 역시 여자선수들의 감성에 맞춘 탁월한 소통 리더십으로 동메달 쾌거를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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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