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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저우ON]'초대 챔피언 정조준' 페이커 대신 쵸비X룰러 선발 "방심 NO, 금메달을 따도록 하겠다"

김가을 기자

기사입력 2023-09-29 14:24 | 최종수정 2023-09-29 14:47


[항저우ON]'초대 챔피언 정조준' 페이커 대신 쵸비X룰러 선발 "방심 …
28일 중국 항저우 이스포츠센터에서 열린 항저우아시안게임 e스포츠 리그오브레전드(LOL) 대한민국과 중국의 4강전 경기. 경기를 하고 있는 쵸비 정지훈. 항저우(중국)=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3.09.28/

[항저우ON]'초대 챔피언 정조준' 페이커 대신 쵸비X룰러 선발 "방심 …
28일 중국 항저우 이스포츠센터에서 열린 항저우아시안게임 e스포츠 리그오브레전드(LOL) 대한민국과 중국의 4강전 경기. 대한민국이 중국에 2-0 승리하며 결승전에 진출했다. '제우스' 최우제, '카나비' 서진혁, '쵸비' 정지훈이 기뻐하고 있다. 항저우(중국)=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3.09.28/

[항저우(중국)=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더 이상의 눈물은 없다.

대한민국 리그 오브 레전드 대표팀은 29일 중국 항저우 항저우e스포츠센터에서 대만과 항저우아시안게임 결승전을 치른다. 한국e스포츠협회는 공식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대만전 선발 명단을 공개했다. '제우스' 최우제, '카나비' 서진혁, '쵸비' 정지훈, '룰러' 박재혁, '케리아' 류민석이 출격한다.

금메달 가능성이 매우 높다. 한국은 그룹A 경기에서 홍콩과 카자흐스탄을 연달아 물리치며 8강에 올랐다. 8강에선 사우디아라비아를 가볍게 제압했다. 4강에선 '라이벌' 중국을 2대0으로 누르고 결승에 진출했다. 결승에서 만나는 대만은 중국보다 전력이 약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국은 대회 전 치른 친선경기에서 대만을 제압한 바 있다.

방심은 없다. 선수들은 28일 중국을 잡고 결승행 티켓을 따낸 뒤에도 웃지 않았다. 경기 뒤 김정균 감독은 "4강에서 중국 잡아서 정말 기쁘다. 다 끝난 게 아니다. 우승 전까지 준비 잘 해야 할 것 같다. 방심은 절대 안 된다. 강팀 꺾고 다음 리그에서 지는 경우가 있다. 꺾어봤다고 방심할 때 미끄러진다. 내일 방향성 잘 정하고, 잘 준비하면 좋은 결과 있을 것 같다. 잘 준비해야 할 것 같다"고 이를 악물었다.

5년 전이었다. 한국은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 출격했다. 당시는 시범종목이었다. 한국은 역시나 펄펄 날았다. 하지만 단 하나의 벽을 넘지 못했다. 결승에서 중국에 패하며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항저우ON]'초대 챔피언 정조준' 페이커 대신 쵸비X룰러 선발 "방심 …
28일 중국 항저우 이스포츠센터에서 열린 항저우아시안게임 e스포츠 리그오브레전드(LOL) 대한민국과 중국의 4강전 경기. 대한민국이 중국에 2-0 승리하며 결승전에 진출했다. '룰러' 박재혁과 '케리아' 류민석이 기뻐하고 있다. 항저우(중국)=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3.09.28/

[항저우ON]'초대 챔피언 정조준' 페이커 대신 쵸비X룰러 선발 "방심 …
28일 중국 항저우 이스포츠센터에서 열린 항저우아시안게임 e스포츠 리그오브레전드(LOL) 대한민국과 중국의 4강전 경기. 경기를 하고 있는 룰러 박재혁. 항저우(중국)=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3.09.28/
'룰러' 박재혁은 중국을 잡은 순간 5년 전의 기억을 떠올렸다. 그는 "내가 더 성장했다고 생각한다. 마음 한켠이 뭉클해지는 게 있다. 그때 지고 배운 게 굉장히 많았다. 선수로서의 마음가짐, 대표로서의 마음가짐, 책임감을 많이 배웠다"고 했다.


[항저우ON]'초대 챔피언 정조준' 페이커 대신 쵸비X룰러 선발 "방심 …
28일 중국 항저우 이스포츠센터에서 열린 항저우아시안게임 e스포츠 리그오브레전드(LOL) 대한민국과 중국의 4강전 경기. 대한민국이 중국에 2-0 승리하며 결승전에 진출했다. 인사하고 있는 케리아 류민석. 항저우(중국)=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3.09.28/

[항저우ON]'초대 챔피언 정조준' 페이커 대신 쵸비X룰러 선발 "방심 …
28일 중국 항저우 이스포츠센터에서 열린 항저우아시안게임 e스포츠 리그오브레전드(LOL) 대한민국과 중국의 4강전 경기. 대한민국이 중국에 2-0 승리하며 결승전에 진출했다. 인사하고 있는 쵸비 정지훈. 항저우(중국)=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3.09.28/
선수들은 아시안게임 '초대 챔피언'을 향해 달린다. '케리아' 류민석은 "더 좋은 경기력으로 최선을 다해서 금메달을 따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쵸비' 정지훈도 "선수 마인드는 방심하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 주변에서 들떠주시는 건 괜찮다. 방심하지 않고 잘 할 생각이다. 한국 팬들이 중국까지 와서 응원해주셔서 힘이 됐다. 남은 경기도 잘하겠다"고 했다. 항저우(중국)=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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