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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최만식 기자] 한국 배드민턴의 간판 안세영(21)과 서승재(26·이상 삼성생명)가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올해의 선수'로 선정됐다.
특히 안세영은 2019년 '올해의 가장 유망한 선수(신인상)'에 선정된 데 이어 신인상-올해의 선수상을 모두 석권한 국내 최초의 선수로 이름을 남기게 됐다. 안세영의 수상은 어느 정도 예견된 결과였다. BWF는 작년 11월부터 올해 10월까지 열린 대회를 기준으로 평가를 실시해 수상자를 선정했다. 지난 달 후보자를 발표할 때 여자선수상 부문에는 안세영을 비롯해 라이벌인 천위페이(중국), 야마구치 아카네(일본)가 이름을 올렸다. 해당 평가 기간 동안 16개 대회에서 무려 11차례 우승한 안세영은 객관적 실적에서 야마구치(5회 우승), 천위페이(3회 우승)를 압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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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승재는 혼합복식과 남자복식 두 종목에서 꾸준히 활약한 점을 인정받았다. 이번 어워즈에서 남자선수, 채유정(28·인천국제공항)과의 복식 등 드물게 2개 부문 후보로 뽑혔다가 최고의 남자선수 영예를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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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세영은 수상 소감에서 "정말 행복한 날이다. 올해의 완벽한 결말이이다. 이보다 더 좋을 수는 없는 것 같다"면서 "아직 나이가 어린 만큼 더 많은 것을 성취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서승재는 BWF와의 인터뷰에서 "이 상을 받게 돼 정말 영광이다. 나만의 성과가 아니라 파트너들이 도움이 있었기에 가능한 상이라 생각한다. 큰 무대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준 적이 없었을 때 응원해주신 팬분들께 감사드리고 더욱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