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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사라예보 영웅' 이에리사 전 의원(전 태릉선수촌장)이 국무총리실 산하 국가스포츠정책위원회 초대 공동위원장에 선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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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 위원장' 이에리사 위원장은 대한민국 여성 스포츠 대표 레전드다. 50년 전 사라예보세계탁구선수권 단체전 19전승을 달리며 구기종목 최초의 금메달 역사를 썼고, 1988년 서울올림픽에서 탁구 역사상 첫 여성 감독으로 양영자-현정화의 여자복식 금메달을 이끌었다. 2002년 용인대 사회체육학과 교수를 거쳐 2005년 여성 최초의 태릉선수촌장으로 2006년 도하아시안게임,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 역대 최고 성적을 기록했고, 2012년 체육인 최초의 국회의원(새누리당 비례)에 당선된 후 체육유공자법을 제정하고 체육국립박물관 예산 20억원을 확보하는 등 체육현장을 위해 헌신했다. 이후 이에리사 휴먼스포츠 재단을 설립, 시니어, 주니어 탁구대회를 개최하고, 꿈나무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하는 등 스포츠를 통한 나눔의 가치를 실천해왔다. 사라예보 50주년을 맞은 올해, 유청소년 후배들의 장학금으로 써달라며 중고탁구연맹에 1억원을 기부했고, 지난 15일 국가브랜드대상 공로상을 수상했다. 50년간 여성 스포츠인으로서 반듯한 한길을 걸어온 이에리사 전 의원이 대한민국 스포츠의 난세에 스포츠정책위원회 공동위원장의 중책을 맡았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